이제 상승세를 클래스로 끌어올려야 할 시기다. 손흥민이 유럽 무대에서 경쟁력있는 공격수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무대는 3일 새벽(한국시각) 독일 레버쿠젠 바이 아레나에서 열리는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2013~2014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A조 2차전 홈경기다.
일단 레버쿠젠에게 이번 경기는 상당히 중요하다. 이미 UCL에서 1패를 안고 있다. 18일 A조 1차전인 맨유와의 원정경기에서 1대4로 졌다. A조 순위에서도 최하위를 달리고 있다.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홈경기에서마저 지게 되면 16강 토너먼트 진출에 먹구름이 끼게 된다. 레알 소시에다드도 다급하다. 1차전에서 샤흐타르 도네츠크에게 0대2로 졌다. 이번 경기에서 지면 순위 경쟁에서 떨어지게 된다. 눈에 불을 켜고 나설 수 밖에 없다.
레버쿠젠의 키는 손흥민이 쥐고 있다. 레버쿠젠의 주포는 슈테판 키슬링과 시드니 샘이다. 키슬링과 샘의 공격력은 벌써부터 폭발하고 있다. 키슬링은 9경기에서 7골-4도움을 올렸다. 샘은 9경기에서 8골-6도움을 기록했다. 키슬링과 샘은 이미 검증이 된 선수들이다. 레알 소시에다드 수비수들의 견제에 시달릴 수 밖에 없다. 손흥민에게 더욱 많은 기회가 올 수 밖에 없다. 현재 손흥민은 8경기에서 3골-3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 경기를 통해 공격포인트 측면에서 키슬링과 샘과의 격차를 줄여야 한다.
동시에 능력의 시험무대이기도 하다. 손흥민은 맨유전에서 도움을 기록했다. 유럽 무대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이번에는 골로 유럽무대에서 가능성이 아닌 현실적으로 통하는 선수라는 것을 입증해야만 한다. 손흥민은 자신감이 넘친다. 최근 2경기에서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28일 하노버와의 홈경기에서는 도움으로 2대0 승리를 이끌었다. 그보다 3일전에는 빌레펠트(2부리그)와의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2라운드에서 골을 터뜨린 바 있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