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울산 '현대家 축구전쟁', 케빈이 끝냈다

기사입력 2013-10-09 17:52



선두 싸움이 걸린 '현대家' 축구전쟁에서 전북 현대가 환하게 웃었다.

전북이 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32라운드에서 울산에 1대0으로 승리를 거뒀다. 케빈(전북)과 김신욱(울산)의 '높이 전쟁'도 케빈의 승리로 끝이 났다.

승점 3점을 추가한 전북은 승점 56점으로 이날 부산과 0대0으로 비긴 포항과 동률을 이뤘다. 그러나 전북은 골득실차에서 포항(+17)에 한 골 뒤지며 선두 탈환에는 실패했고 3위에서 2위로 한 계단만 점프했다.

31라운드까지 선두를 지키던 울산은 승점 55점으로 포항 전북에 이어 3위로 내려 앉았다.

자존심이 걸린 '현대家' 축구전쟁은 '높이 전쟁'이었다. 전북은 1m90의 케빈이, 울산은 1m96의 김신욱을 최전방 공격수로 기용했다.

그러나 전반에는 두 팀 모두 이렇다할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했고 각각 3개의 슈팅만을 기록하며 득점 없이 전반을 마쳤다.

승부는 후반에 갈렸다. 최강희 전북 감독이 먼저 승부수를 띄었다. 정 혁과 박희도를 빼고 공격형 미드필더 서상민과 티아고를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다. 이어 후반 34분에는 레오나르도 대신 또 다른 장신 공격수 김신영을 투입하며 케빈과 '트윈 타워'를 구성하게 했다.

효과가 바로 나타났다. 후반 40분 티아고의 코너킥을 케빈이 정확한 헤딩 슈팅으로 연결했고 울산의 골망이 출렁 거렸다. '현대家' 축구전쟁의 유일한 골이었다.


전주=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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