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마지막 담금질 현장 '이번에는 승리'

최종수정 2013-10-15 07:11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14일 오전 파주 NFC(축구트레이닝센터)에서 오는 15일 천안에서 열리는 말리와의 친선경기를 앞두고 훈련을 했다. 홍명보 감독이 선수들을 모아놓고 훈련지시를 하고 있다.
파주=정재근기자 cjg@sportschosun.com/2013.10.14/

더 이상 물러설 곳은 없다. 승리만이 해답이다.

홍명보호가 드디어 '승리'를 입에 올렸다. 홍명보 감독은 말리와의 친선경기를 하루 앞둔 14일 파주NFC(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서 취재진과 만나 "말리전에서 꼭 승리하겠다"고 필승의지를 드러냈다.

7월 아시안컵에서 A대표팀을 맡은 홍 감독이 경기 전 기자회견 첫 대답부터 승리를 말한 것은 이례적이다. 그동안은 "최선을 다하겠다"거나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했었다.

그만큼 승리가 절실하다. 홍명보호는 7월 동아시안컵에서 출범한 후 7경기에서 1승3무3패에 그쳤다. 최근 2연패 중이다. 경기력이 떨어지는 아이티를 상대로 4대1로 승리한 것이 전부다. 그나마 2골을 페널티킥골이었다. 물론 팀을 만들어가는 과정이어서 아직 완벽하지는 않다. 하지만 승리가 적으면 대표팀 사기와 흐름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승리를 거둘 때도 됐다. 홍명보호는 크로아티아와 브라질 등 세계 최강급 팀들을 상대하며 경험치를 쌓았다. 발전이 있었다. 브라질전에서는 수비를 내리지 않고 당당하게 나섰다. 비록 2골을 내줬지만 효과적인 압박과 수비력을 선보였다. 선수들도 자신감을 얻었다. 이청용은 "어느 나라와 상대해도 쉽게 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강팀과의 경기를 통해 얻은 자신감을 온전히 이어나가는 데 승리만큼 좋은 것이 없다. 홍 감독도 "브라질전을 통해 얻은 자신감을 이어가기 위해 말리전 승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14일 오전 파주 NFC(축구트레이닝센터)에서 오는 15일 천안에서 열리는 말리와의 친선경기를 앞두고 훈련을 했다. 구자철이 정성룡 골키퍼 앞에서 슈팅을 하고 있다.
파주=정재근기자 cjg@sportschosun.com/2013.10.14/
마지막 훈련도 '승리'에 초점을 맞추었다. 홍 감독은 공격 전개를 강조했다. 미니게임을 하면서도 시종일관 "더 빠르게, 더 도전적으로 패스하라"고 소리쳤다. 훈련 시작 1시간이 지나자 슈팅 훈련을 시작했다. 좌우에서 날아오는 크로스에 미드필더들과 공격수들이 해결사로 나섰다. 중원에서 강력한 중거리슛도 날리면서 영점을 조율했다. 수비수들 역시 맞은편 골문 앞에서 최전방으로 날아가는 로빙 패스 연습에 한창이었다.

훈련이 끝난 뒤 선수들은 한데 모여 어깨동무를 하고 파이팅을 외쳤다. 손흥민과 기성용 홍정호는 따로 보충수업까지 했다. 손흥민은 페널티 지역 왼쪽 코너 앞에서 드리블을 한 뒤 오른발로 감아차는 특유의 슈팅을 가다듬었다. 기성용은 코너킥을 올리고 홍정호가 골문 앞에서 해결하는 패턴 플레이도 연습했다. 모두 것이 승리를 향한 열망의 표현이었다.
파주=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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