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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센 벵거 감독이 아스널과의 재계약을 연말까지 연기했다.
당시 벵거 감독은 서두르지 않았다. 그는 "내 계약은 내년 6월에 끝난다.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다"며 "계획도 필요없다. 수차례 말했지만 아스널이 성공하길 원한다. 그런 뒤 (협상 테이블에) 앉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런데 벵거 감독이 구단의 애간장을 태우고 있다. 지난 17년간 아스널의 지휘봉을 잡고 있는 것에 대한 팬들의 반응을 지켜본 뒤 재계약을 선택하겠다고 했다. 벵거 감독은 "나는 시즌 중간에 마음의 결정을 할 것이다. 내가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깊이 생각할 것이다. 나에게 조금만 시간을 달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나에게 흥미를 느끼는 모든 것은 팬들의 기대에 달려있다"고 했다.
벵거 감독을 잡기 위해선 여러가지 조건이 필요하다. 일단 그가 구단에 제시한 3년 계약 연장, 연봉 800만파운드(약 139억원)를 맞춰줘야 한다. 현재 연봉은 750만파운드다. 벵거 감독이 800만파운드를 받게 될 경우 세계 사령탑 연봉 순위 2위에 오를 수 있다. 1위는 범접할 수 없는 조제 무리뉴 첼시 감독이다. 1200만파운드(약 208억원)를 받고 있다.
아스널이 벵거 감독의 마음을 잡기 위해선 보장해줄 것이 하나 더 있다. 겨울 이적시장에서 선수를 영입할 풍족한 자금이다. 아스널은 미드필더 과잉 상태다. 반면, 스트라이커 품귀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벵거 감독이 믿고 쓸 수 있는 최전방 공격수는 올리버 지루 뿐이다. 벵거 감독은 톱 클래스의 스트라이커 영입을 원하고 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