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격의 거인' 김신욱(1m96·울산)이 올시즌 K-리그 클래식의 강력한 득점왕 후보로 떠 오르면서 장신 공격수의 세계가 재조명되고 있다.
1983년 출범한 K-리그 초창기 대표적인 장신 공격수는 김용세(1m92)와 렌스베르겐(1m97)이었다. 김용세는 1983년부터 1991년까지 유공과 일화에서 활약하며 165경기에 출전, 53골-18도움을 기록했다. 네덜란드 출신의 렌스베르겐은 1984~1985년 두 시즌동안 현대에서 활약하며 11골-10도움(38경기 출전)을 올렸다. 당시 두 선수와 함께 그라운드를 누볐던 조영증 프로축구연맹 경기위원장은 "김용세는 1960~1970년대 활약했던 김재한 이후 한국의 장신공격수 계보를 잇는 선수였다. 제공권도 좋았지만 발기술도 훌륭했다. 전통적인 장신 공격수 이미지를 탈피한 선수"였다고 평가했다. 또 렌스베르겐에 대해서는 "유럽 특유의 골 감각이 뛰어난 선수였다. 키에 비해서 한 박자 빠른 슈팅 타이밍에 수비수들이 애를 많이 먹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K-리그 통산 기록을 살펴보면 제공권과 기술을 겸비한 훌륭한 장신 공격수들이 많았다. K-리그 출범후 등록된 역대 장신 공격수(1m90 이상)는 총 45명. 이 중 통산 50골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우성용(116골) 샤샤(104골) 라돈치치(68골) 김신욱(65골) 황연석(64골) 정성훈(56골) 김용세(53골) 등 총 7명이다.
|
득점왕 노리는 진격의 거인들
올시즌 득점 순위 2,3위에 오른 김신욱과 케빈은 머리만 쓰지 않는다. 큰 키를 활용한 포스트 플레이 이외에 기술로 골을 만들어내는 등 득점 루트가 다양하다. 올시즌 김신욱이 넣은 16골 중 헤딩골은 7골(43.8%)였다. 오른발 골이 6골(37.5%), 왼발 골이 1%(6.3%), 페널티킥 득점이 2골(12.5%)로 다양하다. 14골을 넣은 케빈의 헤딩골은 8골로 57.1%다. 오른발 골이 5골(35.7%), 왼발로는 1골(7.1%)을 기록했다. 득점 위치를 살펴보면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득점한 중장거리골도 5골(35.5%)이나 된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