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수는 15일 출국, 케냐의 수도 나이로비 키베라 지역에서 아프리카의 유소년을 지도하고 있다. 인천은 지난달 10일부터 제1회 인천유나이티드 드림컵(유소년 대회)을 개최하고 있다. 17일 폐막식에 참석하는 이천수는 사흘간 더 머물며 아프리카 어린이들과 함께할 예정이다. 키베라 지역은 아프리카의 대표적인 빈민촌이다.
이천수는 지난달 14일 인천 구월동의 한 술집에서 옆자리 손님을 폭행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진실공방도 펼쳐졌다. 이천수는 당초 "폭행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틀 뒤 경찰 조사에서 폭행 사실을 인정했다. 또 "아내가 함께 있는데 어떻게 폭행을 할 수 있겠는가"라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반면 아내는 이미 사건이 끝난 후에 현장에 나타난 것으로 밝혀져 거짓말 논란으로 사건이 일파만파 커졌다.
이미 각종 사건, 사고에 연루됐던 이천수였다. 두 차례나 팀에서 임의탈퇴됐다. 인천은 다시 이천수를 품었다. 이천수에게 시즌 잔여경기 출전 정지를 비롯해 2000만원의 벌금, 사회봉사 명령 100시간(1주일 4시간씩 6개월), 재발방지 각서와 사과문 게시 등 구단 최고 중징계를 내렸다. 이천수가 그라운드로 복귀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줬다.
이천수의 아프리카 봉사활동은 사회봉사 명령에 포함된다. 16일 FC서울과 K-리그 클래식 37라운드를 치른 김봉길 인천 감독은 "유소년을 지도하면서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을 갖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상암=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