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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볼 만하다."
벨기에의 분위기도 마찬가지다. 마르크 빌모츠 벨기에 감독은 대놓고 한국을 깎아내렸다. 그는 조추첨 뒤 벨기에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는 알지만 한국과 알제리는 잘 모른다"며 "한국은 일본과 비슷하게 빠르고 지칠 줄 모르는 스타일의 축구를 하지만, 일본보다는 한 수 아래"라고 평가절하 했다. 지난달 벨기에와의 친선경기에서 3대2로 승리한 일본의 라이벌로 평가받는 한국과 만난 점을 우려하는 자국 언론의 우려를 불식시키려는 의도로 보인다. 현역시절이던 1998년 프랑스월드컵 당시 한국과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만나 1대1로 비겼던 인상도 남아 있다. 벨기에 언론 역시 조추첨 결과를 반겼다. 벨기에 공영방송 VRT는 조추첨이 끝난 뒤 '(벨기에 축구계가) 추첨 결과에 불만을 제기할 수 없다는 데 모두 동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부에선 H조를 통과하면 16강에서 만나게 될 G조 상대로 독일과 포르투갈을 꼽는 등 '조별리그는 식은 죽 먹기'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H조 최약체로 평가받는 알제리 역시 조심스럽게 16강을 바라보고 있다. 바히드 할리호지치 알제리 감독은 조추첨을 마친 뒤 "벨기에와 러시아는 유럽을 대표하는 강호지만, 한국에 대해선 잘 모른다"고 털어놓았다. 알제리 일간지 엘와탄은 조추첨 뒤 '알제리가 브라질이나 아르헨티나, 독일 같은 강팀을 피한 것은 행운이지만, 벨기에는 무시할 수 없다'면서도 러시아와 한국과의 맞대결에 대해선 긍정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