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사상 초유 감독 직무정지 왜

기사입력 2013-12-31 08:09


◇사진캡처=부천FC 1995 홈페이지

K-리그 사상 초유의 감독직무정지 사태가 발생했다.

K-리그 챌린지 부천FC 1995(이하 부천)는 30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곽경근 감독의 직무정지를 발표했다. 직무정지 기한은 30일부터 내년 1월 10일까지다.

부천은 최근 곽 감독을 둘러싸고 불거진 의혹 때문에 구단 상임위원회를 개최했다. 곽 감독은 자신이 대표로 재직했고 현재 이사로 몸담고 있는 '곽경근 축구 클럽'의 일부 선수들을 '부천 18세 이하 유스팀'에 함께 등록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곽경근 축구클럽의 세를 불리고 해당 선수들의 부모들로부터 회비를 받았다는 것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선수 주고받기' 의혹도 일고 있다. 부천은 이번 드래프트에서 16명을 선발했다. 드래프트에 참가한 K-리그 클래식(1부리그), 챌린지 구단 20개 팀 가운데 가장 많은 선수를 영입했다. 지난달 자유계약으로 영입한 선수까지 합하면 신인 선수만 17명이 된다. 문제는 이들 선수가 대부분 곽경근 축구클럽 졸업생들이 진학한 학교와 일치한다는 점이다. 즉 신입생들을 넣어주고 그 학교의 졸업생을 선발하는 '선수 주고받기'를 했다는 것이다. 이에 부천은 구단 상임위원회를 열어 곽 감독에게 관련 자료 제출을 요청했다. 하지만 곽 감독이 불응하자 감독 직무 정지라는 카드를 들고 나왔다.

한편, 부천서포터스인 헤르메스는 검찰에 곽 감독 수사를 촉구하는 진정서를 제출했다. 검찰이 헤르메스의 진정을 받아들일 경우 사건의 파장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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