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우는 6일(한국시각) 친정팀 부산의 전지훈련지인 태국 방콕에서 취재진과 만나 "(광저우 부리) 이적 결정은 스벤 예란 에릭손 감독의 영향이 컸다"고 털어놓았다. 광저우 부리는 지난달 말 부산에 박종우 영입을 제안했다. 짧은 기간이지만, 광저우 부리가 부산 측에 거절할 수 없는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0년 부산에서 프로에 데뷔한 박종우는 "유럽에 진출하고 싶었지만 아직 부족한 점이 많은 것 같았다"며 "중국 슈퍼리그가 크게 발전하고 있다고 들었고 중국 광저우 에버그란데에서 뛰는 (김)영권이도 중국 리그에좋은 점이 많다고 했다"며 눈길을 돌린 배경을 설명했다. 또 "이적 얘기를 들은 지 얼마 되지 않았다"며 "이적에 대해 많은 얘기를 나눈 아내가 적극적으로 날 응원해줬다"고 말했다.
박종우가 중국에 진출한다고 해서 주전 자리를 보장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한층 엄격한 경쟁이 기다리고 있다. 꾸준한 출전이 기준인 홍명보호의 기준에 맞추기 위해서는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다. 이에 대해 박종우는 "부산에 있으면 주전은 보장되는 탓에 개인적인 발전은 더딜 수 있다"며 "새 팀에 가서 경쟁하고 싶다"며 당차게 밝혔다. 그는 "새 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대표팀에서도 기회를 잡고 싶다. 이적이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종우는 7일 오전 귀국해 취업비자가 나올 때까지 국내에 머무른다. 이후 12일 중국으로 출국, 메디컬 테스트를 받고 새 팀에 합류한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