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 "총으로 쏴죽이고 싶어" 레알 스타들에 '극언+막말' 폭로

기사입력 2014-04-08 10:59


주제 무리뉴 감독. ⓒAFPBBNews = News1

주제 무리뉴 현 첼시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 시절 단순히 스타들과 사이가 나빴을 뿐만 아니라 극언을 서슴치 않았다는 폭로가 제기됐다.

영국 언론 더 타임스는 7일 '더 스페셜 원:주제 무리뉴의 어두운 부분'이라는 책의 출간 소식을 전하면서 일부 내용을 소개했다. 무리뉴는 원래 가차없는 독설과 비꼬기로 유명한 감독이지만, 레알 마드리드 시절 선수들에게 숱한 막말과 극언을 퍼부었다는 것.

소개된 내용은 지난 2011년 4월 16일 열린 2010-11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바르셀로나와의 '엘 클라시코' 홈경기 직전의 모습이다. 리그 첫 엘 클라시코에서 0-5로 대패했던 레알 마드리드는 이날 경기에서는 바르셀로나와 1-1로 무승부를 거뒀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승부가 아니었다. 경기 전 이날 레알 마드리드의 라인업이 언론에 유출된 것. 무리뉴는 라커룸에서 선수들에게 분노를 토해냈다. 당시 라커룸에는 '反무리뉴'의 선봉에 서 있던 이케르 카시야스를 비롯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세르히오 라모스, 마르셀로, 앙헬 디 마리아, 사비 알론소, 카림 벤제마 등 팀을 대표하는 슈퍼스타들이 모두 모여있었다.

무리뉴는 일그러진 얼굴로 "너희들은 배신자들이다. 라인업에 대해서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했는데, 너희들이 나를 배신한 것"이라면서 "너희들은 'son of bitch'다. 이 곳이 베트남이라면, 나는 손에 내 총을 잡고 너희들을 쏴죽였을 것"이라고 퍼부어댔다. 이에 카시야스가 가장 먼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샤워장으로 향했고, 몇몇 선수가 그 뒤를 따랐다. 분노가 폭발한 무리뉴는 음료수 캔을 움켜쥔 뒤 벽에 집어던졌다.

책에 따르면 무리뉴는 이날 경기 전 피치에서 몸을 푸는 선수들 곁에서 연신 눈물을 닦으며 '계엄령과 축구의 공통점'에 대해서 논하는가 하면, "반드시 복수하겠다"라는 말과 함께 끊임없이 모욕적인 말을 중얼거린 것으로 소개됐다.

무리뉴 감독은 지난 2007년 첼시를 떠난 뒤 인터밀란에서도 '트레블'을 달성하며 성공 가도를 달렸지만, 2010년 5월 부임한 레알 마드리드에서는 실패를 맛봤다. 레알 마드리드 수뇌부는 무리뉴 감독이 자신들이 요구했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연거푸 실패하자 결국 사임 형태로 팀을 떠날 것을 요구했고, 무리뉴는 지난해 6월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다시 첼시로 돌아왔다. 당시 레알 마드리드는 팀내 슈퍼스타급 선수들은 물론 프런트 및 관중들까지 무리뉴 지지파와 反무리뉴파로 나뉘어 다툰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조선닷컴>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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