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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전(2대0 승·3월 6일)은 전환점이었다.
아스널에서는 설자리를 잃었다. 홍 감독은 최후통첩을 했다. 아스널에서 계속해서 밴치를 지킬 경우 다른 선택을 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박주영이 움직였다. 1월 겨울이적시장이 문이 닫기기 전 챔피언십(2부 리그) 왓포드로 임대됐다. 홍 감독의 선택은 '전격 발탁'이었다.
그리스전 후 더 이상 물음표는 없었다. 하지만 또 다른 고개가 있었다. 그는 지난 3일 비밀리에 귀국했다. 오른쪽 두 번째 발가락과 발등에 생긴 급성 염증(봉와직염)을 치료하기 위해서다.
홍 감독은 "왓포드의 리그 최종전은 5월 3일이다. 시간적으로 돌아가는 것으로 사실상 무리"라고 말했다. 박주영은 현재 이케다 세이고 코치가 마련할 특별 프로그램에 따라 개인훈련을 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그는 2012년 런던올림픽 직전에는 일본에서 훈련을 했다. 모나코로부터 10년 장기체류 자격을 얻어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런던올림픽 동메달로 병역 논란에서도 자유로워졌다.
홍 감독은 "그 때와는 상황이 다르다. 주영이는 국내에서 훈련을 할 예정이다. 지금은 어느 팀에 들어가서 운동한다기보다는 혼자 훈련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주영은 필드에서 훈련을 시작하면 공개훈련도 가질 계획이다. 홍 감독은 "본인이 스스로 '내 상태가 지금 이렇다'고 말하는 게 좋은 것 같다. 결국 박주영의 몸은 자신이 가장 잘 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