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3일 오후 경기도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2014 K리그 클래식 상주와 성남의 경기가 열렸다. 상주 박항서 감독이 감독석이 아닌 관중석에서 시합을 지켜보고 있다. 박항서 감독은 9일 서울과의 경기에서 퇴장당하며 성남 경기 출전을 하지 못했다. 성남=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4.04.13. |
|
폭풍 반성이었다. 자신의 잘못에 대해 깨끗이 인정하고 사과했다.
박항서 상주 감독이 20일 경남과의 K-리그 클래식 9라운드 원정경기를 앞두고 자신의 잘못에 대해 사과했다. 박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행동을 조심했어야 했다. K-리그 중진 지도자로서 잘못했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9일 서울과의 7라운드 홈경기 후반 20분 퇴장당했다. 양준아가 레드카드를 받자 격하게 항의했다. 이에 대해 프로축구연맹은 16일 상벌위원회를 열고 K-리그 클래식 FC서울과의 7라운드에서 경기 중 지나친 판정 항의와 욕설, 주심의 퇴장 조치에도 지속적인 항의로 경기 재개를 지연시킨 박 감독에게 5경기 출전 정지와 제재금 500만원의 징계를 결정했다. 상벌위 징계결과로 박 감독은 퇴장으로 인한 2경기를 포함하여 총 7경기동안 벤치에 앉을 수 없게 되었다. 이날 경기는 2번째 결장 경기였다.
이에 대해 박 감독은 "내 성격이 직설적이고 다혈질이어서 그렇다"며 "성숙하지 못한 행동으로 실수했다"고 했다. 이어 "지난해 강제강등도 그렇고 최근 우리 팀을 둘러싸고 여러가지 말들이 많았다. 그런 피해의식이 있었던 것 같다"면서 "이제는 이런 것에서 탈피해서 성숙한 모습을 보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연맹의 징계 결정에 대해 다소 불만을 내비쳤다. 박 감독은 "연맹의 지적 상황에 대해 모든 것을 인정했다. 하지만 단 하나는 인정할 수 없다. 바로 욕설이다"고 밝혔다. 연맹은 박 감독이 대기심에게 욕설을 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박 감독은 "욕설이라는 것은 상대가 있어야 한다. 그 상황에서 나는 내 감정이 격해져서 혼자 흥분했다. 나 혼자 한 말이었다. 욕설의 상대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물론 그 행동은 잘못된 것이겠지만 하지 않은 욕설을 '했다'고 하면 내 개인의 명예는 어찌 되나. 사실관계를 명확하게 했으면 했는데 너무나 아쉽다"고 했다.
창원=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