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폭행 논란으로 프로축구 감독이 스스로 옷을 벗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이에 대해 박 감독은 17일 '꿀밤설'로 논란을 덮으려했다. 박 감독은 스포츠조선과의 전화통화에서 "폭행이라고? 선수들한테 직접 물어보라. 당시 전반에 너무 경기력이 형편없어 '대학 선수들하고 하는데 더 잘해야하지 않겠느냐'며 폭행이 아니라 꿀밤 한 대씩 줬다. 그것 뿐이다. 선수들의 안면을 주먹으로 수차례 때린 적은 절대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여태껏 선수들이 기 죽을까봐 싫은 소리도 안했다. 내가 선수들을 얼마나 아끼는데…. 손찌검을 했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박 감독의 해명은 거짓으로 드러났다. 박 감독은 구단 진상조사를 통해 "두 선수에 대한 신체적 접촉을 인정한다"고 했다. 재발방지 약속도 했다. 구단은 19일 부산 원정 경기에 박 감독을 배제했다.
박 감독은 올시즌 시민구단으로 거듭난 성남의 초대 감독으로 지난해 12월 23일 선임됐다. 2006년 대구FC 지휘봉을 내려놓을 뒤 8년 만이었다. 그러나 박 감독은 프로 사령탑 복귀 불과 4개월 만에 지휘봉을 내려놓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박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게 되면서 성남은 이상윤 수석코치에게 감독대행을 맡겨 올시즌을 운영할 계획이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