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차별에 대처하는 다니 알베스(바르셀로나)의 의연한 태도에 빅리그 스타플레이어들이 '바나나 인증샷'으로 뜨거운 지지를 보내고 있다.
알베스는 28일(이하 한국시각) 2013~2014시즌 프리메라리가 35라운드 비야레알전에서 출전했다. 바르셀로나가 1-2로 뒤진 후반 30분, 알베스가 코너킥을 차기 위해 경기장 구석으로 걸어간 순간, 비야레알의 한 팬이 그를 향해 바나나를 던졌다. 그라운드에서 바나나는 인종차별을 의미한다. 알베스는 화를 내는 대신 그자리에서 바나나를 주워서 먹었다. 의연했다. 바르셀로나는 흥분하지 않은 알베스의 활약에 힘입어 3대2 역전승을 거뒀다. 알베스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나는 누가 바나나를 던졌는지 모른다. 하지만 그에게 감사하고 싶다. 우리가 골을 넣을 수 있도록, 더 많은 크로스를 할 수 있도록 나에게 에너지를 줬다"고 당당한 소감을 밝혔다.
사건 직후 빅리그 스타플레이어들이 인종차별에 '쏘쿨'하게 대처한 알베스의 용기를 지지하고 나섰다. 경기 직후 팀 동료 네이마르가 여자친구와 함께 바나나를 먹는 사진을 올린 것을 필두로, 알베스 지지를 뜻하는 '바나나 인증샷'이 온라인상에서 들불처럼 삽시간에 번졌다. 아구에로, 수아레스 등이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을 통해 바나나를 먹는 인증샷을 찍어올렸다. 브라질 국대 출신 첼시 스타 오스카, 다비드 루이스, 윌리언도 바나나를 든 채 의미심장한 포즈를 취했다. 세르히오 아게로 역시 바나나 인증샷을 트위터에 찍어올렸다. 토트넘 에이스 무사 뎀벨레와 나세르 채들리도 동참했다. PIF 올해의 선수상에 빛나는 수아레스오 쿠팅뉴와 함께 바나나 인증샷 대열에 동참했다. 스포츠2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