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축구의 제왕을 가릴 시간이 왔다.
팀 조직력이 최강인 AT마드리드는 2014~2014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10년만에 레알 마드리드와 FC바르셀로나의 양강 구도를 깨며 우승을 차지, 단연 화제의 중심에 섰다.
조직력이 뛰어난 AT마드리드였지만 뛰어난 개인기를 갖춘 레알 마드리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가레스 베일의 돌파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AT마드리드는 펠리페 루이스의 적극적인 수비에도 불구, 호날두에게 돌파와 크로스를 자주 허용했다. AT마드리드 후안 프란 또한 측면에서 중앙으로 침투하는 베일의 스피드를 따라가지 못하며 골을 내주기도 했다. 중앙에만 집중된 AT마드리드의 공격 패턴도 아쉬웠다. 아르다 투란과 코케 등 측면 공격수를 활용하지 못했고, 레알 마드리드의 호날두와 베일을 막느라 수비수들의 오버래핑은 소극적이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두 선수 못지 않게 강한 피지컬을 앞세운 카림 벤제마의 플레이가 인상적이었다. 특히 AT마드리드의 센터백들을 등지고 돌아서서 슈팅을 날리는 포스트 플레이가 일품이었다.
특히 강한 수비수들 사이에서도 밀리지 않으며 헤딩 경합 및 슈팅을 시도해 총 41골을 기록했다. 호날두에서 벤제마로 이어지는 '택배 크로스'도 뛰어났다. 호날두는 빠른 스피드와 개인능력으로 상대편 윙백을 따돌리며 많은 크로스를 시도하며 도움을 기록했다. 또 측면에서 중앙으로 파고들어 강한 슛으로 골문을 두드렸고 총 35골을 기록, 에이스임을 과시했다. 레알 마드리드의 간판 수비수 페페와 세르히오 라모스의 존재감도 돋보였다. 거친 태클과 몸싸움으로 상대의 공격을 차단하는가 하면 1대1로 맞선 위기의 순간을 잘 막아냈다.
하지만 센터백과 윙백의 호흡이 자주 엇갈렸다. 왼쪽 측면 수비를 책임지는 파비우 코엔트랑과 라모스의 '불협화음'은 AT마드리드 가르시아의 스루패스에 속수무책으로 뚫리며 많은 득점을 허용했다. 또 AT마드리드 코케와 마리오 수아레스의 중원 협력 수비에 막힌 레알 마드리드 미드필더 루카 모드리치와 앙헬 디마리아도 아쉬웠다. 공격을 리드하며 킬패스를 담당하는 두 미드필더의 발이 묶이자 중앙공격은 번번히 차단됐다. 결국 AT마드리드에 뒤지는 결과를 낳은 이유다.
'FIFA 온라인 3' 서비스를 담당하는 넥슨 박경재 실장은 "상승세를 타고 있는 AT마드리드가 우세한 결과가 나왔으나 그 차이가 매우 적어 실제 경기에서도 박빙의 승부가 예상된다" 며 "컴퓨터 시뮬레이션에서 큰 차이가 없는 만큼 큰 대회 경험과 당일 분위기 등 경기 외적인 요소들에 의해 승부가 갈릴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