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경 "두 번째 월드컵, 희생으로 성과 내고파"

기사입력 2014-06-06 05:34


2014브라질월드컵 축구대표팀 김보경이 3일(한국시간) 미국의 전지훈련장인 세인트토마스대학교 경기장에서 슈팅훈련을 하고 있다.
브라질에 들어가기 전 시차와 고온의 기후 등을 적응하기 위해 마이애미에 훈련캠프를 차린 대표팀은 다음달 9일까지 적응훈련을 마친후 10일 가나와 최종 평가전을 마치고 브라질로 떠난다.
마이애미(미국)=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4.06.03/

김보경(25·카디프시티)에게 2010년은 제2의 축구인생이 시작된 해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 대표팀의 막내로 본선에 나섰다. 단 한 경기도 출전하진 못했으나, '제2의 박지성'이라는 영예로운 별명을 얻으면서 월드컵 출전의 꿈을 이뤘다. 당시 사령탑이었던 허정무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은 "기회가 있었다면 김보경을 꼭 활용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남아공월드컵에서 성장한 김보경은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동메달 신화를 쓰면서 가치를 입증했다. 그해 카디프시티에 입단하면서 유럽 진출의 꿈을 이뤘다.

김보경은 6일(한국시각) 미국 마이애미의 세인트토마스대학 운동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두 번째 월드컵에서는 팀을 위해 희생하고 좋은 성과를 내고 돌악고 싶다"고 말했다. 마이애미 전지훈련에서 몸 만들기에 열중하고 있는 김보경은 "숙소와 운동장을 오가다보니 정신적으로 힘든 점도 있었지만, 5일 휴식을 하면서 (기분이) 풀어졌다. 무거웠던 몸도 나아졌다"며 "남아공월드컵에서 느낀 월드컵 분위기를 이번에 잘 살리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그는 "마이애미에서 잘 맞춰가다보면 선수단 공통의 목표에 대해서도 말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몸 상태를 100%로 만들기 위해서는 좀 더 노력해야 한다"고 분전을 다짐했다.

홍명보 월드컵대표팀 감독은 이날 훈련을 15분 공개 뒤 전면 비공개로 진행하기로 했다. 브라질월드컵 본선의 무기가 될 세트플레이 점검을 위해서다. 김보경은 카디프시티에서 세트플레이에 가담하면서 재능을 보인 바 있다. 이에 대해 김보경은 "실전에서는 어떤 상황이 벌어질 지 모른다. 세트플레이 키커가 나서지 못하는 상황을 준비하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세트플레이는 월드컵에서 가장 쉬운 득점 루트이기도 하지만, 가장 위험한 부분이기도 하다.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6월 18일 브라질 쿠이아바에서 만날 첫 상대 러시아를 두고는 "역습이 좋은 팀인 만큼, 중앙보다는 측면에서 컴팩트한 플레이를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이애미(미국)=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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