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월드컵투데이]기적 그리스vs이변 코스타리카, 남미 맞대결 16강전

기사입력 2014-06-25 09:06


우루과이가 16강에 올랐다. 하지만 다시 상대를 문 수아레스의 징계가 불가피하다. 콜롬비아와의 맞대결이 힘겹게만 보인다.

일본은 탈락했다. 콜롬비아에게 1대4로 패배, 1무2패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콜롬비아는 3전 전승으로 C조 1위를 차지했다.

잉글랜드는 수모를 당했다. 결국 이번 월드컵에서 단 1승도 올리지 못했다. 반면 그리스는 기적의 16강행에 성공했다. 이로써 코스타리카-그리스, 콜롬비아-우루과이의 16강전이 성사됐다.

25일(한국시각) 각조 최종전에서는 그렇게 희비가 엇갈렸다. <스포츠2팀>

일본, 무너진 꿈


ⓒAFPBBNews = News1
벼랑 끝 일본은 콜롬비아의 적수가 못됐다. 실낱같은 희망을 걸었지만, C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1대4로 완패했다. 1무2패, 아시아국가 두번째 탈락 확정이었다.

무조건 이겨야하는 일본은 최정예로 베스트 11을 꾸렸다. 2차전에서 교체 출전한 가가와 신지도 선발 출격했다. 반면 콜롬비아는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줬다. 3명을 제외하고 8명의 선수를 모두 교체했다.


일본의 파상공세가 반짝하는 듯 했다. 하지만 전반 17분 후안 콰드라도에게 페널티킥 선제골을 허용했다. 곤노가 아드리안 라모스의 돌파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발을 걸었다. 옐로카드를 받았다. 콰드라도가 침착하게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다.

전반 종료직전, 동점골이 터졌다. 혼다의 크로스를 오카자키가 헤딩으로 연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희망을 되살리는 듯 했다.

하지만 그 꿈은 오래가지 못했다. 콜롬비아는 후반 시작과 함께 '신성' 하메스 로드니게스를 투입했다. 오차없는 역습은 대단했다. 10분 만에 골이 터졌다. 로드리게스가 밀집수비를 뚫은 후 골에어리어 왼쪽에 있는 마르티네스에게 패스했다. 마르티네스가 왼발 슛으로 화답했다. 마르티네스는 후반 37분 한 골을 더 터트렸다. 로드리게스가 또 어시스트했다. 후반 44분에는 로드리게스가 피날레골을 터트렸다. 로드리게스는 이번 대회 3골-2도움을 기록하며 새로운 스타 탄생을 알렸다.

그리스, 기적의 16강행


드로그바(왼쪽)가 그리스전에서 공을 컨트롤하고 있다. ⓒAFPBBNews = News1
그리스가 인저리타임 터진 골로 극적으로 16강행 기차에 올랐다. 그리스 축구사상 첫 16강행이다.

그리스는 브라질 포르탈레자 에스타디오 카스텔랑서 열린 코트디부아르와의 조별리그 C조 3차전에서 2대1로 이겼다. 1승1무1패로 조2위를 차지했다. 반면 결과적으로 비기기만 해도 됐던 코트디부아르는 마지막 3분을 넘지 못하고 사상 첫 16강 문턱 앞에서 무너졌다.

전반전은 조심스러웠다. 양 팀 모두 선제골을 내주지 않기 위해 수비에 초점을 맞췄다. 코트디부아르는 드로그바와 야야 투레, 제르비뉴의 개인기를 앞세워 조금씩 공세의 수위를 높였다. 그리스는 부상자가 속출하며 어려운 전반전을 보냈다. 전반 12분만에 코네가 다쳤다. 24분에는 골키퍼 카르네지스가 등 부상을 호소하며 그리코스와 교체돼 나왔다. 하지만 코트디부아르는 소심한 공격으로 이같은 호재를 이용하지 못했다. 오히려 그리스가 역습으로 코트디부아르를 압박했다. 결국 그리스가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42분 안드레아스 사마라스가 골망을 흔들었다. 그리스의 이번 월드컵 첫 골이다.

후반 들어 코트디부아르의 반격이 시작됐다. 제르비뉴와 야야 투레의 공격이 살아나며 그리스를 밀어붙였다. 동점골도 터졌다. 후반 16분 교체투입된 보니가 제르비뉴의 패스를 받아 29분 극적인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이후에도 코트디부아르는 경기 주도권을 놓지 않았다.

모두가 코트디부아르의 16강행을 예상하던 인저리타임. 또 한번의 반전이 일어났다. 기오르고스 사마라스가 페널티박스안에서 볼을 키핑하던 중 시오에 걸려 넘어졌다.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다소 애매한 판정이었지만 사마라스가 이를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귀중한 승점 3점을 더했다.

잉글랜드, 무승 탈락 수모


루니(왼쪽)가 드리블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AFPBBNews = News1
1무2패, 잉글랜드는 그렇게 바닥까지 떨어졌다. 코스타리카와의 D조 최종전에서 0대0 무승부에 그쳤다.

이미 16강행이 좌절된 잉글랜드의 마지막 목표는 자존심 살리기였다. 하지만 오히려 주도권을 코스타리카에 내줬다. 전반 2분 캠벨의 강력한 왼발 슈팅이 골포스트를 살짝 빗나갔고, 10분에는 골키퍼와의 1대1 상황이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잉글랜드는 전반 12분 스터리지의 슈팅이 골문을 빗나갔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패스가 원할하게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답답한 경기를 이어갔다.

후반들어 잉글랜드는 후반 스털링, 제라드, 루니를 차례로 투입했다. 하지만 끝내 코스타리카의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맨 오브 더 매치(MOM)'에 선정된 코스타리카 골키퍼 케일러 나바스의 선방에 막혔다.

죽음의 D조에서 최약체로 평가받던 코스타리카는 2승1무, 승점 7점으로 조1위를 차지했다. 조별리그 최대 이변이었다.

'치라레스'의 우루과이 16강행, 그러나…


수아레스에게 어깨를 물린 키엘리니(오른쪽)가 그라운드에 쓰러져 있다. ⓒAFPBBNews = News1
우루과이와 이탈리아는 1승1패를 기록중이었다. 이탈리아가 좀 더 유리했다. 골득실에서 앞서 비겨도 16강에 오를 수 있었다. 하지만 결과는 우루과이의 1대0 승리였다.

예상대로 이탈리아는 초반 '빗장 수비'로 우루과이를 막았다. 우루과의의 창이 제대로 먹히지 않았다. 하지만 후반 14분, 이탈리아 클라우디오 마르키시오가 레드카드를 받으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결국 수적 우세를 앞세워 공세를 펼치던 우루과이는 후반 36분 결승골을 얻었다. 코너킥 상황에서 고딘이 헤딩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탈리아가 막판 공세를 펼쳐보았지만 경기는 뒤집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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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우루과이도 웃을 수만은 없었다. 후반 34분 수아레스가 키엘리니의 어깨를 깨무는 어처구니 없는 일을 저질렀다. 심판들이 보지 못해 일단은 넘어갔지만 국제축구연맹(FIFA)에서 사후조사에 나설 예정이다. 중징계가 불가피하다. 따라서 우루과이는 전력의 핵인 수아레스 없이 16강전을 치러야 할 것으로 보인다.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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