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아르헨]'괴체 결승골' 독일 4번째 월드컵 우승

기사입력 2014-07-14 06:35


ⓒAFPBBNews = News1

'전차군단' 독일이 가슴에 네 번째 별을 달았다.

독일은 14일(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가진 아르헨티나와의 2104년 브라질월드컵 결승전에서 연장후반 8분 터진 마리오 괴체의 결승골에 힘입어 1대0으로 이겼다. 지난 1990년 이탈리아 대회에서 마지막 월드컵 우승을 맛봤던 독일은 24년 만에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브라질월드컵에 앞선 두 대회에서 4강 문턱을 넘지 못했던 한도 시원하게 풀었다. 반면 24년 만에 결승에 올랐던 아르헨티나는 전후반 90분 독일보다 나은 경기력을 선보였음에도 연장 고비를 넘지 못하면서 눈물을 흘렸다.

독일은 뜻밖의 변수 속에 경기를 시작했다. 선발 라인업에 포함됐던 사미 케디라 대신 크리스토프 크라머가 그라운드를 밟았다. 경기 전 가진 훈련에서 부상을 한 것으로 추정됐으나, 정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요아힘 뢰브 독일 감독은 미로슬라프 클로제를 최전방에 세우고 토마스 뮐러와 토니 크로스를 2선에 세운 공격라인을 구성했다. 알레한드로 사베야 아르헨티나 감독은 리오넬 메시와 곤살로 이과인을 전면에 내세웠다.

아르헨티나는 수비라인을 깊숙히 내린 채 역습으로 독일을 공략했다. 전반 2분 독일의 프리킥 기회를 차단한 뒤 곧바로 역습으로 치고 올라가는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독일은 좀처럼 흐름을 잡지 못했다. 전반 20분 토니 크로스가 헤딩으로 백패스를 시도하다 이과인에게 단독찬스를 내주는 위험천만한 상황도 연출했다. 이과인의 오른발슛이 빗나가기는 했으나 순간적으로 경기 흐름이 바뀔 수도 있었던 상황이었다. 아르헨티나는 전반 30분 이과인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득점으로 연결했으나, 부심의 오프사이드 선언으로 땅을 쳐야 했다.

뢰브 감독은 전반 30분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다. 선발 라인업에 포함됐던 사미 케디라 대신 갑작스럽게 그라운드를 밟은 크리스토프 크라머가 수비수와 충돌 뒤 회복하지 못하자, 안드레 쉬얼레를 투입하면서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쉬얼레는 전반 36분 아크 왼쪽에서 회심의 오른발슛을 시도했으나, 아르헨티나 골키퍼 세르히오 로메로의 선방에 막히면서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아르헨티나는 전반 39분 리오넬 메시가 독일 문전까지 치고 들어가 득점과 다름없는 상황을 만들었으나, 제롬 보아텡의 몸을 날린 수비에 막혀 선제골 획득에 실패했다. 독일은 전반 46분 코너킥 상황에서 베네딕트 회베데스의 헤딩슛이 오른쪽 골포스트를 강타하는 아쉬움 속에 전반전을 마무리 했다.

사베야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세르히오 아게로를 투입하면서 공격 의지를 드러냈다. 후반 초반부터 아르헨티나는 메시를 앞세워 독일 골문을 두들기기 시작했다. 하지만 후반 2분 메시의 왼발슛이 오른쪽 골포스트 옆으로 살짝 스쳐가는 등 좀처럼 운이 따라주지 않았다. 독일은 세트피스를 통해 기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으나, 아르헨티나의 철저한 수비에 막혀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사베야 감독은 팔라시오와 가고를 잇달아 투입하면서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뢰브 감독 역시 클로제 대신 마리오 괴체를 투입하면서 반전을 노렸지만, 결국 연장전에 접어들게 됐다.

연장 전반 시작과 동시에 독일이 찬스를 잡았다. 왼쪽 측면에서 넘어온 볼을 쉬얼레가 문전 왼쪽에서 오른발슛으로 연결했다. 하지만 로메로 정면으로 향하면서 땅을 쳤다. 아르헨티나는 연장 전반 7분 팔라시오가 마누엘 노이어와 1대1로 맞서는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오른발 로빙슛이 골문 옆으로 벗어나면서 한숨을 쉬어야 했다.


기나긴 승부의 방점은 괴체가 찍었다. 연장 후반 8분 안드레 쉬얼레가 왼쪽 측면에서 넘겨준 볼을 가슴으로 받아낸 뒤 문전 왼쪽에서 왼발슛으로 마무리 했다. 아르헨티나는 경기 종료 직전 얻은 프리킥 기회에서 메시가 왼발슛을 시도했으나, 슛은 허공을 향하면서 대혈투는 마무리 됐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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