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종호에 'K-리그 대세' 김승규가 필요한 이유

기사입력 2014-08-08 07:15


6일 서울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 클래식 19라운드 FC서울과 울산현대의 경기가 열렸다. 울산현대가 FC서울에 1대0으로 승리했다. 경기 종료 후 환호하고 있는 울산 김승규(왼쪽).
상암=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4.08.06

이광종호의 최종명단 발표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광종 아시안게임대표팀 감독은 12일 파주NFC(국가대표 트레이닝 센터)에서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와 회의를 갖고 20명의 최종 명단을 확정할 계획이다. 발표는 최종 명단 마감일(15일) 전날인 14일 이뤄질 예정이다.

이 감독은 고심이 깊다. 불안한 포지션이 많기 때문이다. 와일드카드(23세 이상 선수)로 전력을 보강하고 싶어도 제한적이다. 세 명밖에 활용할 수 없다. 그 어느 대회보다 와일드카드의 활용이 중요해졌다.

윤곽은 드러났다. 김신욱(26) 김승규(24) 이 용(28·이상 울산) 이명주(24·알아인) 신형민(28·전북) 박주호(27·마인츠) 등이 30명의 예비 엔트리에 포함됐다. 이 중 골키퍼 김승규가 선택을 받을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이 감독은 골키퍼 와일드카드를 4순위로 고려하고 있다. 최전방 공격수, 수비형 미드필더, 우측 풀백에 이어 골키퍼다. 하지만 상황이 그렇게 여유롭지는 않아 보인다.

이광종호의 주전 수문장은 노동건(23·수원)이다. 마지막 평가전이었던 쿠웨이트전에서도 노동건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그러나 정작 소속 팀 출전수가 부족하다. 노동건은 올시즌 단 두 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했다. 주전 정성룡이 2014년 브라질월드컵 이후 휴식을 가진 틈을 타 골문을 지켰다. 꾸준한 훈련으로 몸 상태는 괜찮을 수 있지만, 실전 감각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노동건과 경쟁하는 수문장들도 모두 소속 팀에서 백업에 불과하다. 이창근(21·부산)도 이번 시즌 이범영에 밀려 한 경기 출전에 그쳤다. 양한빈(23)은 성남에서 세 번째 골키퍼다. 불안감을 지울 수 없다.

김승규는 7일 현재 울산이 소화한 K-리그 클래식 전 경기(19경기)에서 선발로 뛰었다. 활약은 '명불허전'이다. 매 경기 2~3차례 슈퍼세이브로 팀을 이끌고 있다. 메이저대회 경험 부족도 이젠 김승규에게 적용되지 않는다. 브라질월드컵을 맛봤다. 벨기에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선 수차례 선방으로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토너먼트 대회에서 골키퍼는 중요하다. 준결승부터 골키퍼의 활약에 승패가 갈리는 경우가 많다.

와일드카드는 3장 뿐이다. 필요한 자리는 많다. 과연 골키퍼 김승규가 그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까.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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