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7번째 아시안게임 축구 한일전이 펼쳐졌다. 28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축구 한국과 일본의 경기 8강전 경기에서 후반, 장현수가 페널티킥 선취골을 터뜨린 후 기뻐하고 있다. 한국은 28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리고 있다. 역대 아시안게임 전적은 5승 1패로 우리의 일방적인 우세다. 인천=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4.09.28/
한국이 숙적 일본을 꺾고 4강에 진출했다.
이광종호가 28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일본과의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남자축구 8강전에서 1대0 승리를 거뒀다. 시종 치열한 경기가 펼쳐졌다. 한-일전의 묘미는 역시 극적인 골이다. 후반전 공세를 퍼붓던 한국은 후반 43분 '캡틴' 장현수의 극적인 페널티킥 결승골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한국은 30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태국과 4강전을 치른다.
이광종 감독은 지난 홍콩과의 16강전과 같은 라인업을 꾸렸다. 원톱에는 이용재(23·나가사키)가 포진한 가운데 섀도 스트라이커에는 김승대(23·포항)가 위치, 2선에서 공격을 지휘했다. 좌우 측면에는 이재성(22·전북)과 김영욱(23·전남), 더블볼란치(2명의 수비형 미드필더)에는 박주호(27·마인츠)와 손준호(22·포항)가 호흡했다. 포백라인에는 임창우(22·대전) 김민혁(22·사간도스) 장현수(23·광저우 부리) 김진수(22·호펜하임)가 포진했으며, 골문은 김승규(24·울산)가 지켰다. '와일드카드' 김신욱(26·울산)은 벤치에서 시작했다. 일본은 기존의 4-3-3 카드 대신 수비와 허리를 강화한 4-2-3-1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나카지마가 섀도 스트라이커로 나섰으며, 엔도와 오시마가 더블 볼란치로 기용됐다. 와일드카드 없이 21세 이하 선수들로 대표팀을 꾸린 일본은 예상보다 짜임새 있는 경기력을 펼쳤다.
초반은 일본의 페이스였다. 일본은 특유의 짧은 패스를 바탕으로 좌우 측면을 적극 공략했다. 최전방에 포진한 스즈키가 빠른 스피드로 한국 수비를 공략했다. 초반 고비를 넘긴 한국은 이후 주도권을 잡기 시작했다. 11분 임창우의 헤딩슛을 시작으로 3분 뒤에는 이용재가 슬라이딩 슛을 시작했지만 아쉽게 빗나갔다. 19분에는 임창우가 오른쪽을 돌파하며 올려준 크로스를 김영욱이 다이빙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살짝 떴다. 27분 결정적 기회를 잡았다. 이재성의 헤딩패스를 일본 수비수가 걷어내지 못하자 침투하던 이용재가 골키퍼까지 제치고 슛을 날렸다. 하지만 공을 골라인을 넘기 전 일본 수비수에 의해 막혔다. 일본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32분 엔도의 중거리슛을 김승규 골키퍼가 잘 막아냈다.
후반 들어 한국의 공세는 더욱 거세졌다. 손준호와 교체투입된 이종호(22·전남)이 계속해서 슈팅을 날렸다. 15분에는 박주호가 왼발슈팅을 날렸지만 아쉽게 빗나갔다. 일본도 반격에 나섰다. 31분 일본이 결정적 찬스를 잡았다. 야지마가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결정적 슈팅을 날렸지만, 김승규 골키퍼가 슈퍼세이브로 막아냈다. 위기를 넘긴 한국은 후반 37분 이용재와 이종호가 연속해서 슈팅을 날렸지만 모두 일본 수비에 막히는 불운을 겪었다. 시종 경기를 밀어붙이던 한국은 결정적 기회를 얻었다. 후반 40분 이종호가 페널티박스에서 공중볼을 경합하던 중 파울을 얻어냈다. 키커는 '캡틴' 장현수였다. 그는 침착한 오른발 슛으로 일본의 골망을 갈랐다. 한국은 남은시간 일본의 역습을 막아내며 승리를 결정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