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29라운드, '3파전' 선두싸움, '살얼음판' 강등경쟁

기사입력 2014-10-01 06:22


◇사진제공=포항 스틸러스

전북과 포항이 이끌던 선두싸움이 수원의 가세로 한층 복잡해졌다.

지난 28라운드에서 전북과 포항이 비긴 사이, 수원은 상주를 제압하며 반사이익을 얻었다. 전북, 포항, 수원이 1~3위를 유지했지만 승점 차는 사정권으로 좁혀졌다. 전북이 53점, 포항이 51점, 수원이 50점이다. 한층 치열해진 선두경쟁과 그룹A 진입을 위한 6강 싸움, 그리고 살얼음판의 강등전쟁까지. 1일 열릴 2014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9라운드의 현주소다.

선두권 3파전의 그림은?

선두 전북은 홈에서 4위 제주를 만나고, 포항은 원정길에 경남을 상대한다. 수원은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인천과 격돌한다. 갈길 바쁜 전북과 제주가 만난다. 전북은 2경기 연속 무승부로 포항과의 승점차를 벌리지 못했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진출을 노리는 제주 역시 3경기 연속 무승(2무1패)의 부진에 빠졌다. 반전을 위한 승리가 절실하다. 전북과 제주 모두 전력누수가 있다. 전북은 김기희와 김남일이, 제주는 알렉스가 경고누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전북은 홈에서 2006년 3월8일 이후 12경기(8승4무) 동안 제주에 한번도 지지 않은 기세를 앞세워 승리를 노리고 있다. 포항은 비교적 만만한 상대인 경남을 만난다. 포항은 경남을 만나 7경기(3승4무) 동안 한번도 지지 않았다. 전북과 승점차를 줄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하태균 이상호 오범석 양상민까지 4명의 전역자들이 가세한 수원은 기세가 등등하다. 최근 7경기 무패(4승3무)의 호조다. 당초 ACL 진출을 목표로 했던 수원은 우승까지 노릴 수 있는 전력으로 탈바꿈했다. 지옥의 원정 6연전의 마지막 경기를 치르는 인천은 제주전에서 2대0 승리를 거두며 4경기 연속 무승(2무2패)의 사슬을 끊었다. 하지만 홈에서 최근 7승3무의 초강세를 보이는 수원의 벽이 높아 보인다.

전남의 부활과 반전 노리는 부산

4위 제주(승점 44)부터 7위 울산(승점 41)의 승점차는 단 3점이다. 한 라운드 결과로 그룹B 추락의 비운을 맛볼 수 있다. 웨스턴 시드니와의 ACL 4강 2차전 관계로 5위 서울(승점 43·골득실 +11)과 7위 울산은 이번 라운드에 경기를 치르지 않는다. 제주와 6위 전남(승점 43·골득실 -2)은 이들의 경기가 없는 사이 도망가야 한다. 전남은 최근 살아나는 모습이다. 이종호 김영욱 안용우 '아시안게임 삼총사'가 자릴 비우며 주춤하던 전남은 최근 스테보, 전현철 등이 살아나며 1승1무를 거뒀다. 김학범 감독 부임 후 좋아지던 성남은 1무3패로 추락 중이다. 원정 경기 부진이 걸리기는 하지만 전남 입장에서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강등경쟁은 8위 인천(승점 29)이 한 발짝 앞선 가운데 9위 상주(승점 25)부터 최하위 부산(승점 24)까지 승점 차는 불과 1점이다. 부산과 상주의 맞대결은 그래서 관심을 모은다. 6경기 동안 승리가 없던 부산은 지난 성남전에서 감격의 승리를 거뒀다.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 중인 파그너의 발끝이 뜨겁다. 상주는 9월 선수들의 대거 전역으로 흔들리고 있다. 최근 5경기 성적이 1승4패다. 부산이 연승을 거둘 경우 강등경쟁은 또 다시 요동칠 수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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