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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현대미포조선이 2연패에 성공하며 '다섯번째 별'을 달았다.
2011년 수원시청을 끝으로 내셔널리그 무대에서 자취를 감춘 김창겸 감독은 2014년 울산현대미포조선 지휘봉을 잡았다. 김 감독은 "울산현대미포조선에서 처음 콜이 왔을때 의아 했다. 울산이 고향이라 후임으로 선택을 받은 것 같다"며 "사실 울산현대미포조선이란 명문팀에 와서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이 많았다. 이 나이에 힘든 모습을 드러내기 힘들었다"고 했다. 초반은 좋지 않았다. 개막전에서 패하는 등 2년간의 공백을 메우기가 쉽지 않았다. 김 감독은 본인을 내려놨다. "선수들에게 감독의 편견을 깰 수 있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 선수 스스로 자발적으로 할 수 있도록 요구했고, 선수들이 잘 따라줬다."
이동현에게 내셔널리그는 약속의 땅이다. 올시즌 후반기 대전 시티즌에서 임대로 울산현대미포조선 유니폼을 입은 이동현은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특히 경주한수원과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결승골을 성공시켰고,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도 2골을 몰아쳤다. 이동현은 이같은 활약으로 챔피언결정전 MVP로 선정됐다.
이동현은 대전에서 주전자리를 잃었다. 그가 선택한 곳은 내셔널리그였다. 2010년 강원에서 부진에 빠졌던 이동현은 강릉시청으로 옮겨 부활에 성공했다. 그때 기억이 떠올랐다. 이동현은 "대전에서 첫 두경기는 베스트로 나섰다. 하지만 기회를 잡지 못했다. 강릉시청으로 갔을 때가 생각나더라. 모든 것을 내려놓고 내셔널리그로 왔다"고 했다. 사실상 우승을 결정지은 챔피언결정전 1차전. 이동현의 2골이 결정적이었다.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었다. 이동현은 "1차전이 열린 날이 생일이었다. 아침에 느낌이 좋았다. 준비한 것만 잘 하면 2~3골차로 이길 것이라는 생각이 들더라. 생각대로 돼서 기쁘다"고 웃었다.
이동현은 아직 거취를 정하지 못했다. 하지만 자신감만은 놓지 않았다. 그는 "내셔널리그에서 계속 뛸지, 챌린지에 있을지, 클래식에 있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자신감이 많이 올라왔다. 잘 할 자신이 있다"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