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블래터 FIFA회장 계좌 집중 감시

기사입력 2014-12-13 17:37


ⓒAFPBBNews = News1

제프 블래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궁지에 몰렸다.

AP통신은 13일(한국시각) '스위스 의회가 자국 내 국제 체육단체장 금융거래 시 사유 제출 의무화 법안을 통과시켰다'고 전했다. 현재 스위스에는 FIFA를 비롯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유럽축구연맹(UEFA) 등 굵직한 스포츠 단체들이 포진해 있다. 이들은 비영리단체로 스위스 소재 일반 기업보다 낮은 세금을 내는 등 특혜를 받고 있다. 그러나 이번 법안은 블래터 회장,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스포츠단체장들을 '정치적으로 노출된 인물'로 포함시켜 이들의 불법자금 거래를 감시할 수 있도록 했다. 스위스는 정치인, 독재자 등이 스위스 은행을 통해 출처가 불분명한 자금을 받지 못하게 하도록 하고 있다.

FIFA는 불투명한 행정과 자금관리, 대회 개최지 선정이나 임원 선출 등을 둘러싼 비리 의혹 때문에 적지 않은 비판을 받아왔다. 스위스는 스포츠계 비리, 자금세탁 근절을 위해 'FIFA 법'으로 불리는 일련의 입법을 추진하다가 이번에 첫 단추를 끼웠다. 마크 피스 전 FIFA 고문은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블래터 회장도 돈을 어떻게 벌었는지 해명해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IOC는 성명을 통해 "스위스 의회의 중요한 결단을 지지한다"며 "우리가 해오던 일과 궤를 함께하는 조치"라고 환영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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