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스는 국제축구역사통계연맹(IFFHS)이 19일(한국 시각) 2014년 플레이메이커 랭킹(The World's Best Playmaker 2014)에서 110점을 획득,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108점)를 2점 차이로 제치고 지난해 최고의 플레이메이커로 뽑혔다.
크로스는 지난 시즌 바이에른 뮌헨에서 리그와 FA컵 우승,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을 달성한데다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독일 대표팀의 우승도 이끌었다. 레알 마드리드 이적 후에도 우려와는 달리 빠르게 적응하며 클럽 월드컵 우승에 기여하는 등 최고의 플레이메이커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6년간 이 부문은 바르셀로나가 독식해왔다. 지난 2008-2011년에는 사비 에르난데스(바르셀로나)가, 2012-2013년에는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바르셀로나)가 최고의 플레이메이커 상을 연속 수상한 바 있다. 하지만 IFFHS는 2014년의 주인공으로 크로스를 선택했다.
발롱도르 4회의 살아있는 전설 메시 역시 올시즌 플레이메이커 역할까지 떠맡으면서도 19골로 프리메라리가 득점 2위에 오르는 등 여전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메시는 팀 동료 네이마르-루이스 수아레스와 함께 바르셀로나의 강력한 공격진을 이끌고 있다.
이 부문 3위는 역시 월드컵 스타인 하메스 로드리게스(레알 마드리드)가 차지했다. 지난 시즌 1위였던 이니에스타는 4위로 밀려났고, 아프리카 최고의 플레이메이커 야야 투레(맨체스터시티)가 5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