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벡전 전반 분석]예측불허의 접전, 결국 집중력

기사입력 2015-01-22 17:30


ⓒAFPBBNews = News1

예측불허의 전반이었다.

경기 시작과 함께 우즈베키스탄이 거세게 몰아쳤다. 전반 16분 두 차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지만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대한민국으로선 다행이었다.

전환점이었다. 태극전사들이 공격에 불씨를 지폈다. 전반 25분 손흥민(레버쿠젠)민의 감각적인 슈팅이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부상 변수도 생겼다. 우즈벡은 전반 29분 간판 아흐메도프가 교체됐다. 카파제가 수혈됐다. 장군멍군, 두 팀 모두 웃지 못했다.

슈틸리케호가 22일(한국시각) 호주 멜버른렉탱귤러스타디움에서 벌어지고 있는 우즈백과의 8강전에서 전반을 득점없이 마쳤다. 어떻게든 결판은 난다. 전후반 득점이 터지지 않으면 연장전을 치른다. 그래도 웃는 팀이 없으면 승부차기를 갖는다. 이겨야 4강에 오를 수 있다. 패하며 짐을 싸야 한다.

슈틸리케호의 선택은 안정이었다. 호주와의 조별리그 최종전 베스트 11과 비교해 2명이 바뀌었다. 부상으로 아웃된 구자철(마인츠) 대신 남태희(레퀴야)가 출격했다. 손흥민이 복귀했다.

이정협(상주)이 원톱에 선 가운데 좌우 날개에는 손흥민과 이근호(엘자이시)가 배치됐다. 섀도 스트라이커에는 남태희가 포진했다.밑에는 변화가 없었다. '더블 볼란치(수비형 미드필더)'애는 기성용(스완지시티)과 박주호(마인츠)가 호흡했다. 기성용-박주호 콤비는 조별리그 3경기에 이어 4경기 연속 선발로 중원을 사수했다. 포백 수비라인은 김진수(호펜하임) 김영권(광저우 헝다) 곽태휘(알 힐랄) 김창수(가시와)로 구성됐다. 골키퍼 장갑은 김진현(세레소 오사카)이 꼈다.

우즈벡은 정교한 역습으로 한국을 괴롭혔다. 패스도 정확했다. 태극전사들은 경기 초반 패스 미스로 빌드업에 애를 먹었다. 김창수의 잦은 실수로 측면에서 활로를 뚫는 데 애를 먹었다.

손흥민은 여전히 몸이 무거워 보였다. 김진수의 활발한 오버래핑이 눈에 띄었다. 최전방 공격수들도 위협적이지 못했다.

후반 45분이 남았다. 결국 집중력 싸움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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