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호주아시안컵이 호주의 우승으로 막을 내린 가운데 아프리카에서는 치열한 8강전이 전개되고 있다.
2015년 아프리카네이션스컵 8강전에서 드라마가 쓰여졌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18위인 적도기니가 FIFA랭킹 22위 튀니지에 드라마같은 역전승을 거두고 4강에 올랐다.
'개최국' 적도기니는 1일(한국시각) 적도기니 바타의 바타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튀니지를 2대1로 제압했다. 적도기니는 후반 25분 아카이치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0-1로 리드를 허용했다.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후반 추가시간에 발보아가 극적으로 페널티킥 동점골을 성공시킨데 이어 연장 전반 12분 다시 발보아가 프리킥 결승골을 터트려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스페인에서 태어난 발보아는 레알 마드리드, 라싱 산탄데르(이상 스페인) 벤피카, 베이라-마르, 에스토릴(이상 포르투갈)에서 주로 활약했다. 2005~2006시즌에 프로에 데뷔한 이후 10시즌 동안 13골에 그쳤지만 이날 2골을 비롯해 네이션스컵에서 3골을 넣으며 적도기니의 4강행에 일등공신이 됐다.
앞서 열린 콩고민주공화국과 콩고의 8강전에서는 콩고민주공화국이 4대2로 승리하고 4강에 선착했다. 콩고민주공화국이 네이션스컵 4강에 진출한 것은 1988년 대회 이후 27년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