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 보스케의 고민, 이니에스타 파트너 찾기 '4파전'

기사입력 2015-03-27 15:46


이스코-실바-파브레가스-카솔라. ⓒAFPBBNews = News1

유로 3연패를 노리는 스페인의 비센테 델 보스케 감독이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바르셀로나)의 파트너 찾기에 골몰하고 있다.

스페인은 28일(한국 시각) 유로 2016 예선 우크라이나 전을 치른다. 스페인-우크라이나 전은 조 2위를 확정짓고 1위를 노릴 수 있는 중요한 경기다. 스페인은 현재까지 3승1패를 기록, 1위 슬로바키아(4승)에 이은 2위다. 역시 3승1패인 우크라이나는 스페인에 골득실에서 뒤진 3위다. 조 2위는 본선 직행, 3위는 플레이오프로 운명이 갈린다.

인사이드스패니시풋볼과 아스 등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현재 델 보스케 감독의 고민은 베테랑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와 짝을 이룰 파트너를 찾는 일이다. 수문장 이케르 카시야스(레알 마드리드), 4백에 호르디 알바-헤라르드 피케(이상 바르셀로나)-세르히오 라모스(레알 마드리드)-후안 프란(AT마드리드)은 사실상 확정됐다.

최전방 역시 디에고 코스타(첼시)가 부상으로 빠진 만큼, 알바로 모라타(유벤투스)와 페드로 로드리게스(바르셀로나)의 투톱이 꾸며질 것으로 보인다.

중앙 미드필더의 경우 델 보스케 감독은 코케(AT마드리드)-세르히오 부스케츠(바르셀로나)를 기용해왔다. 하지만 부스케츠가 발목 부상으로 제 컨디션이 아닌 만큼, 이번 우크라이나 전에는 마리오 수아레스(AT마드리드)가 코케의 파트너로 나선다. 같은 소속팀인 만큼 호흡에 문제가 없으며, 장기적으로 부스케츠와 마리오 수아레스의 경쟁 양상이 펼쳐질 예정이다.

나머지 2자리 중 하나는 베테랑 이니에스타가 가져간다고 볼 때, 남은 한 자리는 그야말로 혼전이다. 세스크 파브레가스(첼시)-실바-이스코(레알 마드리드)-산티 카솔라(아스널)의 5파전이다. 각자 소속팀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개인 능력 역시 부족함이 없다.

이번 우크라이나 전을 앞두고 웃은 쪽은 이스코였다. 델 보스케 감독은 이번 경기에서 "이니에스타의 파트너로 이스코가 나설 것이다. 두 선수는 완벽하게 어우러질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이스코는 우리 팀에 활발함을 더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92년생인 이스코는 경쟁자 중 독보적인 젊음을 자랑한다. 소속팀 역시 다른 선수들의 팀에 비해 패싱 축구에 대한 의존도가 덜한 편이다.

지난 유로 2016 4경기에는 실바가 3경기, 카솔라-파브레가스-이스코가 각각 1경기씩 출전했다. 패기만만한 이스코가 스페인 대표팀의 한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까.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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