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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신동' 마르틴 외데가르드(17)의 돌출 행동에 레알 마드리드 측이 골머리를 썩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 입단 2개월여만에 팀과의 관계가 급속도로 냉각됐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외데가르드의 레알 마드리드 입단 조건에는 일주일 중 5일간 1군과 함께 연습한다는 조항이 있다. 때문에 외데가르드와 그의 아버지는 좀처럼 2군 경기장에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는 것. 이미 동료들도, 2군 코칭스태프들도 연습 때마다 외데가르드를 찾는 것을 포기한 상태다.
레알 마드리드 입단 당시의 외데가르드는 전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유럽 1부리그, A매치, 유럽선수권 등의 최연소 출전 기록을 모조리 갈아치운 그에게는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그는 세계적인 빅클럽들의 연습장을 두루두루 둘러보고, 가장 좋은 조건을 내민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했다.
1998년생인 외데가르드는 동나이대 최고의 선수로 꼽힌다. 그의 재능은 지네딘 지단 감독 뿐 아니라 축구 전문가들 대부분이 인정하고 있다. 그러나 성인 무대는 기준 자체가 다르다. 외데가르드는 아직 가능성과 잠재력을 지닌 유망주일 뿐이다. 하지만 외데가르드는 자신이 스페인 3부리그에서 뛴다는 사실 자체를 납득하지 못하고 있다.
현지 언론은 "외데가르드의 오만과 변덕스러움에 레알 마드리드 관계자들도 지쳤다"라고 표현했다. 2달 만에 현실을 마주한 신동의 앞날이 궁금하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