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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의 대적자'였던 위르겐 클롭 감독이 뮌헨을 지휘한다면 어떨까. 클롭 감독이 뮌헨에 부임할 경우 '애제자'였던 마리오 괴체-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와도 재회하게 된다.
EPL에서 오랫동안 클롭 감독의 영입을 타진해온 팀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아스널이다. 하지만 두 팀 모두 올시즌 루이스 판 할-아르센 벵거 감독이 좋은 성적을 내면서 클롭 감독의 영입 가능성이 극히 낮아졌다. 특히 벵거 감독과 연장계약까지 맺은 아스널은 더욱 그렇다.
클롭은 뮌헨이 지배하던 분데스리가에서 도르트문트를 일약 그 라이벌로 끌어올린 감독이었다. 클롭 감독은 도르트문트를 이끌고 지난 2011, 2012년 2시즌 연속 분데스리가를 제패했으며, 2013년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뮌헨에 아깝게 패하기도 했다. 그 동안 뮌헨은 도르트문트로부터 괴체-레반도프스키를 영입하고 마르코 로이스에게도 러브콜을 날려 클롭을 괴롭게 했다.
하지만 만일 클롭 감독이 뮌헨으로 향할 경우, 이는 도리어 장점이 된다. 옛 제자들이 있는데다, 피지컬 좋은 독일 선수들을 선호하는 클롭에게 '독일 선수 영입 전문가' 뮌헨은 최적의 조합일 수도 있다. 아끼는 선수를 빼앗길 염려도 훨씬 줄어든다.
한편 클롭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나는 지치지 않았다. 휴식할 생각은 없다"라고 단언했다. 클롭 감독의 새 직장이 결정되기 전까지, 전세계 축구팬들이 그를 주목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