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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는 토끼 한 마리를 잡을 때도 전력을 다한다는 말이 있다. 16일 최하위 대전과의 경기를 준비하는 1위팀 전북에게 어울리는 말이다. 전북이 대전을 상대로 공격축구를 선언했다.
자신감이 첫째 이유다. 이동국-에두 투톱은 명실상부 K리그 클래식 최고 투톱 라인이다. 이동국은 K리그 통산 169골로 최다골 최다 공격 포인트(232개)를 기록하고 있다. ACL 통산 27골로 이 분야 1위에도 올라 있다. 에두는 현재 K리그 클래식에서 6골로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최 감독은 이동국-에두 투톱이 대전의 수비라인을 확실하게 깨줄 것이라는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두번째 이유는 둘 간의 호흡 극대화다. 둘은 10일 울산전에서 환상적인 호흡으로 팀의 두번째 골을 이끌어냈다. 이동국의 어시스트와 에두의 골이 터지기까지 둘은 좋은 움직임을 보였다. 상대적으로 한 수 아래인 대전을 상대로 이런 모습들을 더 이끌어내겠다는 복안이다. 이동국은 "시즌 초반보다 지금 선수들끼리 훈련을 하면서 호흡이나 다른 부분들이 상당히 잘 맞고 있다"며 "이번 대전 경기를 포함해서 4경기가 상당히 중요할 것 같다. 잘 준비해 꼭 승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물론 투톱 아래에는 로테이션 시스템을 돌릴 것으로 보인다. 전북의 자원은 풍부하다. 공격수만해도 레오나르도와 에닝요, 한교원을 비롯해 김동찬 이상협 유창현 등이 있다. 허리에도 이 호와 정 훈 최보경 등이 버티고 있다. 이들을 적절하게 돌려가며 경기를 풀어가겠다는 것이 최 감독의 생각이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