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기일 감독 "자신감을 키워야 한다"

기사입력 2015-05-17 16:22



남기일 광주 감독은 포항전 무승부에 아쉬워 하면서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광주는 17일 안방인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가진 포항과의 2015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1라운드에서 0대0으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광주는 승점 1을 추가하며 승점 13이 됐으나 10위 자리를 지켰다. 앞선 수원전에서 0대2로 완패했던 광주는 포항에 비해 앞선 경기력을 선보였음에도 아쉽게 승리를 가져가지 못했다.

남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지난 수원전에서 패한 만큼 만회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강한 팀을 상대로 준비한 만큼 완벽하진 못했으나 잘 했다고 본다. 골 결정력 부분은 좀 더 훈련을 해야 할 것 같다"고 평했다. 이날 경기서 후반 막판 주포 파비오, 김호남을 내보낸 부분을 두고는 "선발로 나선 선수들에게 좀 더 시간을 주고 싶었다. 최선을 다해줬다"며 "조용태는 최근 경기력이 침체된 만큼 초반부터 기용했다. 다음 경기 등을 생각해보면 결과론적으로 교체 타이밍이 크게 나쁘지 않았다고 본다"고 밝혔다.

시즌 초반 공격적인 플레이로 바람몰이를 했던 광주는 수원전에 이어 포항전에서도 무득점에 그쳤다. 이에 대해 남 감독은 "상대팀이 우리를 분석하고 나오다보니 어려움을 갖는 듯 하다"며 "전남전을 제외하면 우리가 가진 기량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찬스를 만드는 방법이나 골을 넣을 수 있는 자신감을 키우는 게 중요할 듯 하다"고 짚었다.

남 감독은 "클래식 모든 팀들과 1경기씩 치뤄봤다. 돌아오는 일정에서도 우리 만의 축구를 하는데 집중할 생각"이라며 "후반 실점을 줄이고 자신감을 키운다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 같다. 더 전략적으로 나설 생각"이라고 다짐했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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