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공격수 김승대가 울산전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황선홍 포항 감독은 25일 울산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과의 2015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2라운드 선발 라인업에 김승대를 포함 시켰다. 김승대는 지난 9일 팀 훈련 중 왼손등에 실금이 가는 부상을 해 한동안 재활에 매진해왔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김승대는 "내가 직접 감독님을 찾아가 뛰고 싶다고 말했다. 100% 컨디션이 아니긴 하지만 내가 몸으로 느끼기엔 무리가 없다고 판단했다. 지금이 쉴 때는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원래대로라면 내일 재검사를 받아본 뒤 복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었다면서 "지난 주 화요일부터 팀 훈련을 했다. 큰 문제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동해안 더비는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는 경기다. 지난 3월 홈에서 (울산에) 무너지고 개인적으로 화가 많이 났다. 복수를 하고 싶다"고 의지를 다졌다.
김승대의 복귀는 포항 공격진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이날 황 감독은 김승대를 비롯해 티아고 문창진 심동운 등 빠른 발을 갖춘 공격수들을 전방에 포진시키며 승리 의지를 불태웠다. 김승대는 "그동안 잡을 수 있는 경기를 잡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다"며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선 오늘 좋은 결과를 얻어야 한다"고 의지를 불태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