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육 과부하' 이니에스타, 챔스 결승 출전 불투명

기사입력 2015-06-02 09:11


이니에스타의 챔스 결승 출전이 불투명하다. ⓒAFPBBNews = News1

바르셀로나 중원의 핵심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UCL) 출전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지난 국왕컵(코파 델레이) 결승에서 얻은 부상이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다.

스포르트와 문도 데포르티보 등 현지 언론들은 2일(한국 시각) "이니에스타의 UCL 결승전 출전이 불투명하다. 바르셀로나 의료진은 그의 출전 여부를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니에스타는 지난 코파 델레이 결승 아틀레틱 빌바오 전에서 다리 통증으로 후반 11분만에 교체됐다. 정밀 검진 결과는 오른쪽 종아리 과부하 부상이다.

이니에스타는 이미 지난 2008-09시즌 챔스 결승전에 무리하게 출전했다가 다음 시즌 내내 고생한 경험이 있다. 결국 이니에스타의 09-10시즌 챔스 4강전 결장은 팀의 패배로 이어졌다. 현재 상태가 근육 파열 등 심한 부상은 아니지만, 이니에스타의 통증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미 노쇠화가 거론되는 상황에서, 자칫하면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바르셀로나 의료진은 신중을 기하고 있다. 회복이 늦어질 경우 출전을 막을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물론 이니에스타는 챔스 결승전 출전을 열망하고 있다. 1일(현지 시각) 이니에스타는 쉬는날임에도 훈련장에 나와 회복 프로그램을 소화했다. 절친인 사비 에르난데스를 비롯해 네이마르,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토마스 베르마엘렌이 함께 훈련에 나섰다. 현재로선 결승전에 이니에스타가 출전하더라도 사비 에르난데스의 백업으로 벤치에서 나설 가능성이 높다.

이번 결승전은 트레블 쟁탈전이다. 올시즌 바르셀로나는 지난 08-09시즌에 이은 두 번째 트레블을 노리고 있다. 유럽축구 역사상 트레블을 두 번 달성한 팀은 아직까지 없다. 결승전 상대인 유벤투스 또한 코피 이탈리아와 리그를 제패해 바르셀로나를 꺾을 경우 올시즌 트레블이다.

유벤투스와 바르셀로나의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은 오는 7일(한국 시각) 베를린의 올림피아 슈타디온에서 열린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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