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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시와 비야는 바르셀로나를 트레블로 이끈 콤비였다. ⓒAFPBBNews = 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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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28·바르셀로나)가 세계 최고의 선수로 평가되는 이유는 무서운 득점력과 더불어 또다른 공격수를 살려주는 힘이 있기 때문이다. 과거 팀동료였던 다비드 비야(34·뉴욕시티) 역시 그 수혜자 중 한명이다.
비야는 최근 다국적 방송 카날플러스와의 인터뷰에서 "바르셀로나에서 뛸 당시 내 골의 70%는 메시의 패스에서 나왔다.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최고의 양발잡이 공격수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비야는 바르셀로나 입단 첫 시즌이었던 2010-11시즌 22골(리그 18골)을 터뜨리며 팀의 첫 트레블에 공헌했다. 이어 바르셀로나에서의 3시즌 동안 48골을 기록, 사무엘 에투 이후 바르셀로나를 대표하는 스트라이커로 활약했다.
하지만 그는 이에 대해 "나는 메시가 만들어준 기회에서 골만 넣으면 됐다"라고 회상했다. 자신이 바르셀로나를 떠난 이유에 대해서도 "모든 빅클럽은 더 뛰어난 레벨의 선수를 겨냥하기 마련"이라며 자신의 실력 부족을 탓했다.
그의 말대로 바르셀로나는 비야를 떠나보낸 뒤에도 알렉시스 산체스, 페드로 로드리게스, 네이마르, 루이스 수아레스 등이 꾸준히 20골 안팎의 득점을 올렸다. 급기야 올시즌 네이마르-수아레스가 메시와 찰떡 궁합을 이루자, 바르셀로나는 메시-비야 콤비가 활약한 10-11시즌에 이어 2번째 트레블을 달성했다.
발롱도르 4회, 시즌 트레블 2회에 빛나는 메시는 아직도 28세다. 메시가 건재한 이상, 다음 시즌에도 바르셀로나는 트레블에 가장 근접한 팀으로 평가받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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