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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WK리그의 팬이 되겠습니다."
이어진 오찬 자리, 김종덕 장관이 따뜻한 환영사를 건넸다. "남자대표팀은 월드컵 16강까지 48년 걸렸는데 여자대표팀은 12년 걸렸다. 정말 자랑스럽다"고 치하했다. "이번 대회를 보면서 기쁨, 감동을 느꼈다. 출정식에서 여자축구선수로 살아가는 것이 외로웠다고 한 선수의 말을 기억한다. 코스타리카전 윤덕여 감독께서 국민께 죄송하다고 하셨는데 오히려 제가 주무장관으로서 제가 더 죄송하고 미안했다"고 털어놨다. "그동안 많은 관심이 없었음에도 최선을 다해준 선수 및 코치진에게 감사드린다. 저희도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 '척박한 환경속에서 여자대표팀이 대단했다'는 감탄으로 끝나지 않게 하겠다. '반짝' 관심 아닌 일상의 관심과 응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 여자대표팀뿐 아니라 WK리그, 그리고 꿈을 키워가는 어린 선수들이 건강하게 축구할 수 있도록 좋은 환경을 만들겠다"고 했다. "지난 25일 대한축구협회에서 여자축구 활성화 TF 팀 구성 계획을 발표했다. 문체부도 여자축구의 저변을 넓히고 활성화하고 계획의 수립부터 실천까지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돕겠다. 단기적, 1회성 지원 아닌 장기적 지원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어제 재개된 WK리그 경기에 국민적 관심이 많이 높아졌다고 들었다. 저도 WK리그 팬이 되겠다. 시간을 내서 멋진 경기를 관람하겠다"고 약속했다. 식사에 앞서 여자축구대표팀과 김 장관은 마음이 담긴 선물을 주고받았다. 윤덕여 감독과 주장 조소현은 캐나다여자월드컵 공인구에 선수 전원의 사인이 담긴 축구공과 '오타와 16강 미라클' 스페인전 역전골을 이끈 김수연의 유니폼에 전선수들의 사인을 담아 선물했다. 김 장관은 전통문양이 담긴 우산을 답례로 건넸다. 여자축구의 든든한 우산이 되겠다는 마음이 읽혔다. 기념사진 포토타임, 조소현이 센스있게 우산을 '활짝' 펼쳐들었다. 대한민국 여자축구, 웃음꽃이 활짝 피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