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모스 125억 요구는 부당한가…톱DF 연봉 보니

기사입력 2015-07-03 15:48


라모스, 테리, 루이스, 피케, 실바. ⓒAFPBBNews = News1

레알 마드리드가 부주장 세르히오 라모스(29·레알 마드리드)를 떠나보낼 위기에 처했다. 그는 지난 10년간 레알 마드리드의 간판 선수로 활약해왔지만, 결국 구단과의 불화가 생긴 이유는 '돈' 문제다.

지난 시즌까지 라모스의 연봉은 600만 유로(약 75억원)였고, 재계약시 라모스가 원하는 연봉은 1000만 유로(약 125억원)다. 이에 반해 레알 마드리드가 제시한 인상안은 최대 750만 유로(약 93억원)로 큰 차이가 있다. 라모스의 요구가 과한 것일까?

스페인 언론 ABC는 3일(한국 시간) "세계 최고의 수비수들은 얼마나 받나"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유럽리그 주요 수비수들의 연봉을 전했다. 이를 통해 살펴본 결과, 라모스의 요구액은 '적정가'에 가까운 것으로 보인다. 레알 마드리드는 바르셀로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PSG 등과 더불어 유럽 최고의 자금력을 지닌 팀이며, 라모스는 그에 걸맞는 빼어난 기량을 지닌데다 차기 주장 후보로 꼽힐 정도의 핵심 선수이기 때문이다.

매체에 따르면 현재 유럽에서 가장 비싼 수비수는 존 테리(첼시)와 티아구 실바(PSG)다. 이들의 연봉은 약 1200만 유로(약 150억원)에 달한다.

실바의 동료인 다비드 루이스(PSG)는 지난해 여름 무려 5000만 유로(약 621억원)의 유럽 수비수 역대 최고 금액에 PSG로 이적했다. PSG는 막대한 이적료에 걸맞는 1000만 유로의 연봉을 매년 루이스에게 안기고 있다.

지난 시즌 유럽 3관왕(트레블)의 주역 헤라르드 피케(바르셀로나)는 900만 유로(약 112억원)를 받아 현재 라리가 수비수 중 가장 높은 연봉을 받고 있다. 과거 '레전드' 카를레스 푸욜의 파트너에 불과했던 피케는 최근 몇년 사이 일취월장한 기량을 선보이며 라모스에 뒤지지 않는 거물로 성장했다.

물론 이들보다 훨씬 적은 연봉을 받는 선수들도 있다. 디에고 고딘(AT마드리드)과 마츠 훔멜스(도르트문트)는 유럽 최고의 수비수로 꼽히지만, 연봉은 각각 300만 유로(약 37억원)와 350만 유로(약 44억원)에 불과하다. 그들의 가치에 비해 소속팀의 재정 규모가 작기 때문이다. 이들이 매년 이적설에 시달리는 이유다. 빅클럽 이적시 지금보다 훨씬 높은 연봉을 받을 수 있는 선수들임은 자명하다.

지난 시즌까지 라모스의 팀내 연봉 순위는 하메스 로드리게스와 더불어 5위였다. 1위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2위는 가레스 베일, 3위는 카림 벤제마와 이케르 카시야스(750만 유로)로 알려져있다.


유럽 주요 톱클래스 수비수 연봉

존 테리(첼시) = 1200만 유로

티아구 실바(PSG) = 1200만 유로

다비드 루이스(PSG) = 1000만 유로

헤라르드 피케(바르셀로나) = 900만 유로

세르히오 라모스(레알 마드리드) = 600만 유로

마츠 훔멜스(도르트문트) = 350만 유로

디에고 고딘(AT마드리드) = 300만 유로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lfy@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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