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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전남 드래곤즈가 K리그 클래식 3위로 도약했다.
전남은 경기 초반부터 김신욱의 높이를 앞세운 울산의 파상공세에 시달렸다. 그러나 공격의 질은 전남이 앞섰다. 역습이 날카롭고 위협적이었다. 전반 13분에는 이슬찬의 논스톱 발리슛이 울산 골키퍼 김승규의 선방에 막혔다.
전남은 후반 초반 울산의 거센 추격에 약간 당황했다. 울산은 후반 8분 좋은 득점찬스를 잡았다. 김태환이 저돌적인 돌파로 아크 서클 오른쪽에서 파울을 얻어낸 것. 키커로 나선 제파로프는 감각적인 왼발 슛을 날렸지만 크로스바를 벗어나고 말았다.
이후 수비의 안정을 꾀한 전남은 또 다시 역습으로 추가골을 뽑았다. 후반 22분 스테보의 오른쪽 측면 크로스를 이종호가 쇄도하면서 방아찍기 헤딩으로 골네트를 갈랐다.
계속해서 날카로운 역습으로 울산에 일격을 가하던 전남은 후반 38분 실점 기회를 맞았다. 문전으로 크로스가 연결된 상황에서 김신욱을 막던 수비수가 페널티킥을 허용한 것. 키커로 나선 제파로프는 침착하게 성공시켰다.
전남은 기세가 오른 울산의 공격을 막는데 힘을 쏟았다. 스테보와 오르샤도 최전방부터 압박을 펼쳐 상대 공격을 더디게 만들었다. 상대 패스를 차단한 뒤 곧바로 이어지는 역습은 위협적이었다. 추가시간을 효율적으로 보낸 전남은 올 시즌 안방에서 강력함을 이어갔다. 전남은 홈에서 1패(6승4무)밖에 당하지 않았다.
광양=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