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수 감독 "상대 체력 떨어져 박주영 투입"

기사입력 2015-07-08 22:13


2015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성남FC와 FC서울의 경기가 8일 성남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렸다. FC서울 최용수 감독이 후반전 박주영을 투입시키고 있다.
성남=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5.07.08/

박주영(서울)이 시즌 5호골을 터트렸다.

그러나 FC서울은 또 다시 무승부를 기록했다. 서울은 8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2015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1라운드 성남과의 원정경기에서 1대1로 비겼다. 서울은 최근 4경기에서 1승3무를 기록했다. 무승부가 많아도 너무 많다. 그래도 승점 32점을 기록, 3위를 탈환했다. 하지만 마냥 웃을 수 없었다. 2위 수원(승점 39)과의 승점 차는 7점으로 벌어졌다.

서울은 전반을 잘 버텼다. 득점없이 끝이 났다. 후반 11분 박주영이 교체투입되면서 활기를 띄었다. 최용수 서울 감독은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줄곧 선발 출전 중인 박주영을 전반 벤치에 쉬게 했다. 그는 경기 전 "전반 김현성과 윤일록을 통해 상대의 힘을 뺀 후 박주영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 감독의 예상은 적중했다. 박주영은 후반 16분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서곡이었다. 후반 35분 드디어 골문을 열어젖혔다. 세트피스에 이은 문전 혼전에서 집중력이 돋보였다. 몰리나의 프리킥을 성남 골키퍼 박준혁이 펀칭으로 걷어냈다. 이를 윤일록이 헤딩으로 응수했다. 이웅희의 슈팅이 상대 골키퍼가 맞고 오른쪽으로 흘렀고, 박주영이 감각적인 오른발 아웃사이드로 방향만 바꾸며 골네트를 갈랐다. 1일 제주전에서 4호골을 터트린 그는 2경기 만에 골맛을 봤다. 그러나 2분 뒤 황의조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최 감독은 "양 팀 다 좋은 경기를 했다. 선수들이 기대 이상으로 잘해줬다. 하지만 선제골을 넣은 이후 성남의 주 공격 패턴을 막지 못했다. 2선에서 압박이 늦어 한 번의 상황서 실점을 했다"고 했다. 그리고 "선수들이 승리에 대한 갈망을 보여줬다. 점점 좋아질 거라 본다. 후반전에 체력적으로 떨어져진 게 보여 박주영과 몰리나를 교체 투입했다. 견고한 상대팀의 수비 조직에 맞서 득점을 한 것은 만족스럽다"고 덧붙였다.
성남=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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