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카 "라모스, 오해 풀고 레알과 재계약 근접"

기사입력 2015-07-27 10:59


페레스 회장(왼쪽)과 라모스. ⓒAFPBBNews = News1

뒤늦은 지극 정성이 결국 세르히오 라모스(29)의 얼어붙었던 마음을 녹인 것일까. 라모스의 레알 마드리드 잔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스페인 언론 마르카는 27일(한국 시각)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과 라모스 측의 면담 결과 재계약에 근접했다"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페레스 회장은 라모스에게 그간 발생한 문제들은 모두 오해라고 해명했으며, 라모스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은퇴하고 싶다"라고 훈훈하게 답했다는 것.

라모스의 맨유 이적설이 처음 제기됐을 당시, 페레스 회장은 당초 라모스의 잔류에 자신감을 보였다. 사태를 금방 수습할 수 있다고 확신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라모스가 레알 마드리드의 프리시즌 투어에 참여하면서도 이적 의사를 굽히지 않자, 다급해진 페레스 회장은 직접 투어 중인 선수단을 방문해 개인 면담에 나선 것.

페레스 회장은 선수단보다 먼저 중국에 도착, 현지에서 라모스를 맞이함으로써 핵심 선수에 대한 예우를 지켰다. 또 다비드 데 헤아(25·맨유)의 영입보다 라모스의 잔류가 우선이며, 이 문제를 먼저 확실하게 마무리짓겠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면담에 앞서 스페인 언론 ABC는 "레알의 라모스 재계약 조건은 연봉 800만 유로+@"라고 전했다. 라모스가 요구해온 1000만 유로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기존의 600만 유로보다는 크게 인상된 금액이다. 라모스는 현재 2017년까지인 계약을 2020년까지로 연장하길 원하고 있다.

한편 라모스가 레알 마드리드에 잔류할 경우, 그간 라모스 영입을 추진해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는 발렌시아의 니콜라스 오타멘디(27) 영입으로 선회할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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