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전설' 히피아, FC 취리히 사령탑 선임

최종수정 2015-08-21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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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미 히피아 취리히 감독 부임. ⓒZurich


'안필드의 전설' 사미 히피아(42)가 스위스리그 취리히의 감독이 됐다.

취리히는 21일(한국 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히피아 감독 부임 소식을 전했다. 계약기간은 2년이며, 이후 연장계약 옵션이 있다.

취리히의 안실로 카네파 회장은 "히피아의 감독 부임을 알리게 돼 기쁘다. 히피아는 선수로서나 코치로서나 대단한 빅네임"이라고 밝혔다.

히피아는 지난 1999년부터 10년간 463경기(87경기 연속 출전)를 소화한 리버풀의 전설적인 수비수다. 스테판 헨쇼(41), 제이미 캐러거(37) 등과 함께 리버풀의 후방을 견고하게 지켰다. 2001-02시즌 EPL 준우승, 2001년 유럽축구연맹(UEFA)컵 우승, 2005년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등 리버풀이 누려온 영광의 한복판에 함께 했다.

히피아의 감독 부임은 이번이 세 번째다. 히피아는 지난 2013-14시즌 선수생활 말년을 보냈던 레버쿠젠 감독으로 선임됐지만, 팀 부진의 책임을 물어 한 시즌을 채우지 못하고 경질됐다. 2014년 영국 2부리그의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에서 재기를 꿈꿨지만, 그 해를 넘기지 못하고 역시 사임했다.

선수 시절 다정하면서도 강인한 카리스마를 지녔던 히피아가 세 번째 감독 도전에 성공할 수 있을까.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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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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