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독일 분데스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등 유럽축구의 새 시즌이 시작되면서, 주말 저녁부터 새벽까지 축구팬들의 즐거운 비명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87회차에서는 EPL 8경기가 대상경기로 지정됐으며, 29일 오후 11시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스타디움에서 벌어지는 맨시티-왓포드(107경기)전과 같은 시간에 열리는 본머스-레스터시티(98경기)전 등이 선두권 팀들의 경기가 눈길을 끈다.
지난 시즌 승격팀 레스터시티는 이번 시즌 승격팀 본머스를 상대한다. 레스터시티는 지난 시즌 14위로 마감하며 승격팀 중 유일하게 EPL에서 살아남았다. 이번 시즌 개막전에서 선덜랜드에 4대2 승리를 거뒀고, 이어진 웨스트햄전과 토트넘전에서도 승점을 올리면서 맨시티에 이어 2위 자리를 차지하며 초반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탄탄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경기당 평균 2.3골을 넣으며 순도 높은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을 주목할 만하다. 한편 이번 시즌 EPL로 승격한 본머스는 애스턴빌라과 리버풀에 모두 0대1로 패배하며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 다만 이어진 3라운드 웨스트햄전에서 칼럼 윌슨이 해트트릭을 하면서 팀의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양 팀의 EPL 맞대결은 이번 경기가 처음으로, 보통의 승격팀들이 시즌 초반 적응하지 못하며 부진한 성적을 거둔다는 점을 감안해 분석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도 있다.
이밖에 프로축구 종목에서는 29일과 30일 양일 간 열리는 국내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주말경기가 토토팬을 기다리고 있다.
그 중에서 치열해지고 있는 선두권 싸움이 축구팬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우선 선두 전북은 30일 성남의 홈에서 경기(170경기)를 갖는다. 클래식과 아시아챔피언스리그 등 연이어진 경기로 체력적인 문제를 노출하며 최근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전북은 2위 수원에 승점 7점차로 쫓기고 있어 리그 2연패를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승리의 보증수표였던 전북이지만 이번 라운드 맞대결 상대인 성남이 최근 11경기 무패의 무서운 기세를 보여주고 있고 최근 맞대결에서도 2대1로 승리한 바 있어 조심스러운 분석이 필요하다.
한편 2위 수원은 같은 날 포항과의 맞대결(196경기)을 앞두고 있다. 전북을 쫓고 있는 2위 수원으로서는 7점의 승점 차이를 빠르게 줄여 나가야 우승 가능성을 살릴 수 있다. 전북이 까다로운 성남과 맞붙는 이번 라운드에서 포항에 승리해 승점 3점을 따내는 것이 중요하다. 포항 또한 최근 6경기째 패배 없는 경기를 하고 있고 최근 5년간 맞대결에서도 9승 1무 6패로 앞서고 있어 양 팀의 팽팽한 접전이 예상되는 경기다.
이밖에 이번 회차의 대상경기에서는 절정에 이르고 있는 국내프로야구 KBO와 미국프로야구 MLB, 일본프로야구 NPB 의 주말경기가 토토팬들을 찾아가며, 각 경기 시작 10분전까지 게임에 참여할 수 있다.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인 ㈜케이토토 관계자는 "이번 주말에 펼쳐지는 프로토 게임의 경우 시즌 초반 흥미를 더해가는 유럽 프로축구가 대상경기에 포함되며, 많은 축구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며 "각 팀들의 꼼꼼한 전력 분석을 통해 많은 팬들이 적중의 기쁨을 누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