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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러시아월드컵을 향한 두 번째 관문이 열린다.
유럽 여름이적시장에서 변화가 있었다. 손흥민이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을 떠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에 둥지를 틀었다. 손흥민은 31일 오전 귀국, 예정대로 슈틸리케호에 합류한다. 물론 울리 슈틸리케 A대표팀 감독의 배려는 있다. 슈틸리케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는 29일 긴급회의를 열고 손흥민을 라오스전에만 출전시키기로 결정했다. 취업비자 준비 관계로 국내에서 서류 업무를 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했다. 손흥민은 라오스전 후 한국에 남아 이적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5년 만에 태극마크를 다시 단 석현준의 상승세도 예사롭지 않다. 그는 30일 리우 아베와의 홈경기에서 3호골을 터트리며 팀의 2대2 무승부를 견인했다. 17일 정규리그 개막전에서 어시스트를 기록한 석현준은 25일 아카데미카전에서 멀티골(2골)을 쏘아올린 뒤 이날 득점으로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3골1도움)를 기록, 물오른 결정력을 과시했다. 최전방은 이정협(상주)이 부상으로 도중하차했다. 석현준은 황의조(성남)와 주전 경쟁을 펼친다.
결전까지 주어진 시간은 나흘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회복과 함께 공격 조직력을 가다듬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할 것으로 보인다. 라오스와 레바논은 한 수 아래의 전력이다. 라오스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177위, 레바논은 130위다. 한국은 54위다. 상대는 그물망 밀집 수비로 한국의 공격을 봉쇄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슈틸리케 감독은 측면을 통해 해법을 모색하고 있다. 변화무쌍한 포지션 변경과 세트피스 등 약속된 플레이도 집중 조련시킬 계획이다.
한국은 1차전에서 미얀마를 2대0으로 꺾었다. 연승을 통해 일찌감치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짓는다는 시나리오다. 슈틸리케 감독은 올초 호주아시안컵과 이달 초 동아시안컵을 통해 대표팀 골격은 완성됐다고 했다. 7년 만의 동아시안컵 우승과 유럽파의 합류로 실전에 대한 기대치가 어느 때보다 높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