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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호(30·전북)가 친정 나들이에 나선다. 9일 울산과의 K리그 클래식 29라운드 원정 경기 출전준비를 마쳤다.
카타르 무대에서는 성공하지 못했다. 20경기에 나섰지만 2골에 그쳤다. 경기 출전도 들쭉날쭉했다. 2014~2015시즌을 마친 그는 돌파구가 필요했다. K리그 복귀를 타진했다. 전북이 손을 내밀었다. 8월말 이근호는 전북에 둥지를 틀었다. 6개월 임대였다.
전북에서 6경기를 뛰었다. 전남과의 경기에서 1골을 넣었다. 내용은 좋지 않았다. 아직 몸상태가 정상이 아니었다. 카타르에서 많이 뛰지 못한 여파였다. 9월 A매치 휴식기에 이근호는 독하게 마음을 먹었다. 체력 훈련에 매진했다. 몸상태를 크게 끌어올렸다. 전북 관계자는 "최근 훈련에서 이근호의 몸이 크게 좋아졌다"고 귀띔했다.
울산전에서 이근호의 역할은 중요하다. 최근 전북은 공격력이 약해졌다. 감바 오사카과의 ACL 8강 1차전을 포함해 최근 5경기에서 3골밖에 넣지 못했다. 이근호가 나서야 한다. 저돌적인 드리블 돌파와 부지런한 움직임으로 꽉 막힌 공격을 풀어줘야 한다. 특히 공수의 연결고리인 이재성(22)의 A대표팀 차출로 인한 공백까지 메워야 한다. 이근호에게 울산전은 친정 나들이이자 자신의 가치를 입증해야할 무대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