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 뮌헨전 선발출격, 홍정호도 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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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크스부르크로 이적한 구자철(26)이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복귀전을 치른다.

마르쿠스 바인지를 아우크스부르크 감독은 12일(한국시각)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아레나에서 갖는 뮌헨과의 2015~2016시즌 분데스리가 6라운드 선발 라인업에 구자철을 포함시켰다. 구자철은 보바디야의 뒤를 지원하는 섀도 스트라이커 자리에 자리를 잡았다.

구자철은 아우크스부르크에서 좋은 기억이 많다. 구자철은 2011년 K리그 제주에서 독일 볼프스부르크로 이적했다. 하지만 주전으로 뛰지 못했다. 구자철은 2012년 1월 아우크스부르크로 전격 임대를 택했다. 구자철은 2011~2012시즌 종료까지 15경기에 나서 5골을 터뜨렸다. 임대 기간을 1년 더 연장한 구자철은 한층 더 원숙한 기량을 보였다. 21경기에 나서 3골을 터뜨렸다. 이 기간 동안 구자철은 2012년 런던올림픽 동메달 신화도 썼다. 마인츠가 지갑을 연 것도 아우크스부르크에서 보여준 구자철의 기량에 매료됐기 때문이다.

아우크스부르크가 구자철을 강력히 원한 것은 공격진의 부진 때문이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지난 시즌 돌풍을 일으키며 8위에 올라 팀 역사상 최초로 유로파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올 시즌 들어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분데스리가 첫 3경기에서 1무2패의 부진에 빠졌다. 홍정호를 중심으로 한 수비진은 3경기에서 3실점으로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공격진은 단 1골에 그치고 있다. 최전방에 볼을 공급할 플레이메이커 부재가 결정적이다. 최근 부진하다고 하나 구자철은 득점력과 패싱력은 검증된 미드필더다. 구자철이 누구보다 마르쿠스 바인지를 감독의 전술을 잘 알고 있는만큼 아우크스부르크 미드필드진에 많은 힘을 불어넣을 수 있다. 3일 라오스전을 건너뛰고 8일 레바논전에 모습을 드러냈던 구자철은 45분 간 활약하면서 쾌조의 컨디션을 증명해 아우크스부르크에서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슈틸리케호에서 복귀한 홍정호(24)도 뮌헨전에 선발로 나선다. 홍정호는 가르나르 클라반과 센터백으로 나서 뮌헨의 공세를 막아내는 역할을 부여 받았다.

박상경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