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이 19일 오후 3시 5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휘슬이 울리는 슈퍼매치에 결장한다. 최용수 서울 감독과 서정원 수원 감독은 올 시즌 세 번째 슈퍼매치를 앞두고 베스트 11을 발표했다.
박주영이 또 다시 엔트리에 제외됐다. 그는 고질인 오른무릎 부상으로 재활 중이다. 최 감독은 이틀 전 "팀도 그렇고, 팬들도 박주영의 출전여부에 관심이 많다. 누구보다 본인이 출전 의지가 강하다. 2~3주째 재활에 공을 들이고 있고, 컨디션도 많이 올라오고 있다. 오늘, 내일 몸 상태를 봐서 마지막 결정을 해야할 것 같다"고 밝혔다. 하지만 여전히 출전은 무리라고 판단, 수원 원정길에 제외했다. 박주영은 슈퍼매치를 포함해 최근 3경기 연속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박주영의 빈자리는 전북전에 이어 윤일록이 메운다. 그는 아드리아노와 함께 투톱에 선다. 3-5-2 시스템의 중앙 미드필더에는 몰리나, 다카하기, 오스마르, 좌우측 윙백에는 고광민과 차두리가 위치한다. 스리백에는 이웅희가 경고누적으로 결장하는 가운데 김동우 박용우 김남춘이 포진한다. 골문은 유상훈이 지킨다.
올 시즌 슈퍼매치에서 1승1무를 기록 중인 2위 수원은 그룹A행도 확정지어 발걸음이 가볍다. 하지만 양보는 없다. 서 감독은 "서울은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 1무1패에다 최근 경기에서도 2무1패로 분위기가 처져있다. 여러가지로 서울은 독을 품을 수밖에 없다. 분위기를 쇄신해야 하는데 슈퍼매치에서 지면 영향이 더 크다. 나도 그 부분을 잘 알고 있다"고 경계했다.
서 감독은 4-1-4-1 시스템을 꺼내든다. 수원은 여전히 부상병동이다. 김은선 서정진 등이 부상이다. 그래도 걱정은 없다. 시즌내내 부상이 괴롭혔지만 내성이 생겼다. 대체 카드가 족족 성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