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19·리퍼링)에게 이번 22세 이하 대표팀 소집은 남다른 의미를 가진다. 황희찬의 경우 지난해 말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로 이적하면서 논란에 중심에 서기도 했다. 그는 포항 제철고를 졸업한 포항 유스 출신이지만 K리그를 등지고 유럽으로 향했다. 이적 당시에는 먹튀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신태용 22세 이하 대표팀 감독은 황희찬의 선발에 대해 "실력만 보고 선발했다"고 했다. 황희찬은 6일 파주NFC(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 전 가진 인터뷰에서 "형들이랑 같이 할 수 있어 영광이다. 열심히 하겠다는 다짐으로 왔다. 어렸을적부터 대표팀 생각하면서 열심히 해왔다. 앞으로도 노력하고 기회 주어지면 팀에 보탬되는 선수가 되겠다"며 "유럽에서 친구들이 대표팀 가는 거 모습을 보면서 대표팀이 더 소중하고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다. 오랜만에 파주오니까 예전 생각도 나고 열심히 해야겠다는 책임감 든다"고 했다.
황희찬은 올시즌 잘츠부르크에서 리퍼링으로 임대됐다. 2부리그지만 12경기에서 6골-6도움을 기록할 정도로 비약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황희찬은 "첫 시즌보다는 확실히 많이 적응된 것 같다. 처음 갔을때는 피지컬적 부분이 차이가 났다. 비시즌 기간에 웨이트 준비 많이 했고 세밀한 부분이나 움직임 노력했다"고 비결을 밝혔다. 구단에서도 '에이스' 황희찬을 보내고 싶지 않아 했다. 그는 "피로 때문에 안보내줄려고 했는데 좋은 기회라고 했더니 도와줬다"고 웃었다.
그는 이번 명단에서 가장 막내다. 황희찬은 장점을 살리고 싶다며 자신만만해 했다. 그는 "내 장점을 살려서 공격적으로 하고 싶다. 빠른 스피드나 상대 뒷공간으로 침투하는 내 장점을 내세울 생각"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