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스포츠채널 스카이스포츠는 7일(이하 한국시각) 현재 무적상태인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56)이 이번 시즌 지휘봉을 잡을 생각이 없다고 전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영국 런던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요즘 여유를 즐기고 있다. 그간 휴식을 잘 취하지 못했다. 너무 일에 매진했다. 이제는 나를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면서도 "하지만 축구에 대한 열정까지 식은 것은 아니다. 단지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고 있을 뿐"이라고 했다. 이어 "이번 시즌에는 그 어느 팀도 맡지 않을 것이다. 난 다음 시즌에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의 '라데시마'(유럽챔피언스리그 10회 우승)을 이끈 명장이다. 하지만 지난 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른 후 해임당했다. 구단 운영진의 기대에 못 미쳤다는 것이 해임사유다. 안첼로티 감독은 최근 리버풀 차기 사령탑 후보로 거론됐다. 위르겐 클롭 감독(48)과 함께 유력한 후보였다. 그러나 안첼로티 감독은 관심을 일언지하에 거절했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