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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후 4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펼쳐진 K리그 클래식 34라운드 하위 스플릿 첫경기, 인천-울산전에서 양팀은 치열한 공방끝에 2대2로 비겼다.
김도훈 인천감독은 동점골을 허용한 직후인 후반 12분 이효균 대신 케빈, 후반 13분 박세직 대신 진성욱을 잇달아 투입하며 공세를 높였다. 후반 30분 정동호의 택배 크로스에 이은 김신욱의 날선 헤더를 골키퍼 이태희가 막아섰다. 그러나 3분 후 이어진 세트피스 위기는 넘지 못했다. 후반 33분 코바의 코너킥 직후 김신욱의 다이빙 헤딩이 골망 구석으로 빨려들었다. 울산이 2-1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김신욱의 시즌 15호골, 올시즌 인천을 상대로 한 3번째 골이었다. 김신욱은 지난 6월21일 인천과의 홈경기(1대1 무)에서 헤딩 동점골을 터뜨렸고, 9월 23일 인천 원정(2대1 승)에서도 후반 추가시간 헤딩 결승골을 기록한데 이어 이날도 골맛을 보며 '인천 킬러'의 몫을 톡톡히 했다. 골 직후 관중석의 원정 팬들과 함께 끌어안고 기쁨을 나눴다.
그러나 인천은 특유의 끈끈함으로 맞불을 놓았다. 불과 2분 후인 후반 35분 인천의 특급 조커 진성욱이 문전 혼전 과정에서 김대경에 이어 자신의 앞에 뚝 떨어진 볼을 완벽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또다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결국 양팀은 2대2로 비기며 승점 1점씩을 나눠가졌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