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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날때까지 뛰겠다."
수원=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현재 몸상태는.
회복을 다해서 훈련시작했다. 구단에서 재발 가능성이 높은 부위라 걱정이 많더라. 대표팀도 안갔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런데 내가 가고 싶다고 했다. 팀에서도 거부할 수 없는 반응이었다. 내 생각이 좋아졌다. 체력적으로 더 올라와야 하지만 경기 뛰는데 문제는 안될 것이다.
-지난번 합류 못했는데.
바로 와서 피곤하더라도 경기 많이 안뛰어서 괜찮다. 훈련하는게 나한테는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훈련하면서 경기 뛴 선수들과 맞추는 것이 도움이 될 것 같다. 이번이 각오가 더 남다르다.
-득점에 대한 기대가 큰데
나 없이도 많이 넣더라. 대표팀이든, 소속팀이든 항상 골 넣으려고 노력한다. 대표팀에서 위협적이고 골넣을 수 있는 선수 많기 때문에 어떤 선수가 넣든 이기는게 중요하다.
-몇분 정도 경기를 뛸 수 있나.
쥐날때까지 뛰어야 한다. 선발로 나가면 교체는 3장 뿐이다. 교체 카드를 아껴야 한다. 나라를 위해 뛰어야 하기에 열심히 하겠다.
-라오스, 미안마전에서 활약이 좋았는데.
어느 순간부터 매경기 넣어야 한다는 기대 받는다. 상대가 우리보다 약하지만 이런 경기가 더 어렵고 선제골이 중요하다. 언제 선제골이 나오느냐에 따라 대량 득점이 나온다. 매순간 최선다해야 한다. 골을 넣기 위해 최선 다하겠다.
-소속팀이 잘나가서 마음의 동요 없었나.
초반에는 너무 많이 비기고 지고 해서 걱정이 앞섰다. 그래서 빨리 복귀해서 예정일보다 빨리 해서 도움이 되고 싶었다. 팀에서는 재발 가능성 때문에 꺼리더라. 그래서 쉬었다. 그 사이 친구들이 잘해줬다. 이제 교체로 들어가면 골 먹는거 같다. 그래서 팀원들에 미안하다. 운이 안좋게 골을 먹어서 느낌 안좋은데 벤치에서 보면 팀이 너무 잘한다. 교체로 가는 것이 팀이 잘하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아서 본격적인 경쟁에 대비하겠다.
-대표팀 경쟁이 치열해졌는데.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경쟁이라는 생각보다는 같이 생활 오래하고 서로 잘 지켜주다보니 하나가 되는 마음가짐이 큰 것 같다. 누가 뛰든 다같이 응원하는게 느껴진다. 이게 우리 팀을 더 강하게 하는 것 같다.
-부상 중 '축구 못해서 스트레스'라고 했는데
나에게 5주라는 시간이 길게 느껴졌다. 다른 사람 생각했을때는 빠르게 지나갔다고 했을 수도 있다. 피로골절에 이어 나에게 두번째로 긴 시간이었다. 치료 받으면서 다른 선수들 훈련하는 것 보니까 쓸쓸하더라. 스트레스도 많았다. 예민했다. 운동하니까 예민하게 나아지더라. 공차면서 웃음꽃이 피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