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은 2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성남과의 K리그 37라운드 경기에서 4만 관중 유치를 목표로 내걸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선수단도 나섰다. 전북은 12일 송천정보통신학교에서 이근호 이 호 최보경 한교원이 축구클리닉과 사인회를 가졌다. 13일에는 전북 유소년 평일 보급반 축구클리닉과 전주 신시가지, 14일에는 전북대학교 구정문 등 전주 시내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거리 홍보에도 나선다. 이어 전주 동물원을 찾아 경기 홍보 행사를 갖는다. 16일부터는 전라북도청과 전주시청, 농촌진흥청 등 도내 관공서들과 학교들을 방문해 팬 미팅을 진행한다. 길거리 홍보를 위해 전북은 하루 두차례 훈련도 한차례로 줄였다.
전북이 관중 유치에 선수단까지 동원하는 것은 올 시즌 최다관중 타이틀이 걸려있기 때문이다. 21일 성남전에서 2만3873명 이상의 관중이 오면 서울을 제치고 관중 유치 1위로 올라설 수 있다. 이미 8일 제주를 누르고 K리그 클래식 우승을 확정지은 전북으로서는 이번 성남전을 4만 관중과 함께하는 '우승 축하파티'로 설정했다.
가장 먼저 홍보 활동을 시작한 이근호는 "팬들을 만나는 것은 항상 즐겁고 행복하다. 팬이 있기 때문에 우리가 있다고 생각 한다"며 "지난 7월 입단식 때의 열기는 잊을 수가 없다. 이번 성남전 때도 전북 팬들의 열기를 느끼고 싶다"고 말했다. 최강희 감독은 "우승의 원동력은 홈 경기장을 가득 채워주신 팬들의 성원 덕분이다. 부족한 점이 많았던 시즌이었지만, 한결 같이 응원해주신 팬들께 다시 한 번 감사 드린다. 전주성을 가득 채운 팬들과 함께 우승 축제를 즐기고 싶다"고 말했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